교회의 핵심역량 통합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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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핵심역량 통합작업
  • 승인 2003.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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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I.(Behavior Identity)는 교회의 핵심 역량을 구체화 하는 프로그램 통합 작업이다. 경영평가를 통해 정해진 교회의 핵심 역량이 교회의 문화로 뿌리내리기 위해서 프로그램에 대한 종합적인 조정 작업이 필요하다.

B. I. 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프로그램과 조직 프로그램이다. 21세기 목회의 방향은 평신도 사역과 소그룹 목회로 요약할 수 있다.

때문에 교회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하기 위해서 각 교회만의 핵심역량의 발견과 이것을 교회에 뿌리내리게 할 수 있는 평신도 사역자의 양성 그리고 양성된 평신도 사역자들이 전도 및 사역과 봉사를 할 수 있는 소그룹의 존재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교육 시스템은 모든 교회가 반드시 갖춰야 할 시스템이지만 개척교회 혹은 85% 이상의 소형 교회가 이러한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시스템의 도입은 새로운 것 보다는 이미 다른 교회에서 성공하여 검증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교육내용에 있어서만은 그 교회가 추구하는 핵심 역량에 맞는 내용을 도입하는 방법이 가장 타당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랑의교회의 제자훈련 시스템은 수십 년 간의 경험과 성공을 통해 이미 검증된 것으로 다른 교회에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훈련의 내용에 있어서는 각 교회의 핵심 역량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수정해도 의지만 강하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필자가 강조하는 것은 교육의 내용이 아니라 교육의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크게 3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도입부분은 훈련생 선발과정과 오리엔테이션의 내용에 해당된다. 여기서는 선발의 조건과 교육생의 의무 및 책임 그리고 자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다.

둘째, 본론부분으로서 구체적인 교육내용과 훈련과정으로서 가혹하리만큼 철저한 훈련과정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마치는 과정으로서 평신도 사역자로 태어나는 순간을 다룬다.

조직 시스템은 이렇게 긴 훈련과정을 통해 배출된 평신도 사역자들이 목회자로서 사역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근 현대 교회의 가장 모범적인 그룹으로서 셀(cell)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 또한 동의한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속회나 구역이라는 것으로 셀과 같은 소그룹 모임을 만들어 왔었고 이것을 통해 오늘의 교회성장을 일구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셀이건 속회건 구역이건 이런 소그룹이 지속적인 성장의 터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셀의 가장 중요한 속성은 배가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많은 교회들은 셀이 교회성장의 가장 중요한 원리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미 한국교회에 있었던 소그룹처럼 셀 모델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배가되지 않는다. 모든 생명체의 원리가 그렇듯이 조직의 성장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런 소그룹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장의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소그룹의 컨셉을 지속적으로 확장 및 변화시켜주는 노력이 중요하다. 소그룹을 만들 때 첫번째 단계에서는 지역 중심 혹은 나이 중심의 일차원적인 소그룹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두번째 단계에서는 사역 중심의 소그룹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일반적인 교회 사역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즉 알콜중독 혹은 이혼 문제, 마약 그리고 장애아 문제 등과 같은 특수 사역으로도 교회가 관심을 갖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직장 혹은 학교를 통해 서로의 기호가 맞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동호회 중심의 소그룹으로까지 발전시키는 지속적인 컨셉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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