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가슴 속 깊이 품에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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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가슴 속 깊이 품에 안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1.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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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성도의 품격 /한병수 지음 /세움북스
▲ 묵상 성도의 품격/ 한병수 지음/ 세움북스

고단한 광야 여정을 걷는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필수적 양식과 음료다. 그러나 음식을 먹는 일에도 일정한 원리가 있다. 모든 신학적인 활동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는 준비에서 시작된다. 특히 저자는 성경 묵상이 ‘사랑의 해석학’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는 16개의 묵상 방법론을 제시하며, 구약은 85가지, 신약은 65가지 주제로 전체 150개의 실재 묵상을 선보이고 있다. 자칫 스치듯 지나갈 수 있는 성경 구절을 파헤치고 곱씹어 성경 전반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렇기에 성경을 통독하면서 함께 읽으면 더욱 좋다. 성경의 중심 주제처럼 묵상의 결론은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향한다. 성경의 궁극적 저자인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는 신앙적 성경 읽기의 길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어거스틴과 칼빈의 성경해석 전통을 이어받은 저자의 묵상은 분주한 현대 크리스천들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줄뿐 아니라 품격 있는 신앙세계로 나가는 길을 안내한다. 이미 저자는 성경 묵상집 ‘미러링:더 깊은 묵상’을 발간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책에서 이론편을 더욱 강화해 신구약과 역사 전체를 관통하는 말씀의 구속사적 중심성을 함께 나누고 이에 대한 단상을 간결하게 서술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한편 저자 한병수는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역사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 받은 이후, 지금은 아세아연합신학교 조직신학 조교수로 그리고 예수가족교회 개혁주의신학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성경과 교부학과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책으로는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서론’(부흥과개혁사, 2014), ‘미러링 : 더 깊은 묵상’(세움북스, 2014), SYMPHONIA CATHOLICA (V&R, 2015) 등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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