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목회, 본질과 섬김에 집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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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목회, 본질과 섬김에 집중해 보자!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10.2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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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26일 기획목회 사역설명회 개최 “더 큰 미래를 예비하라”

2015년이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새해 사역을 앞두고 목회자들은 2016년에는 어떤 사역에 집중할 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각 교회마다 사업계획과 예산을 수립하느라 분주한 중에도 교회본질과 변화를 향한 갈망이 계속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대표:이윤재 목사)은 이 같은 고민의 해결을 돕기 위해 매해 기획목회 사역설명회를 개최하며, 새로운 목회사역을 펼치고 있는 사례를 한국교회에 소개해오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기획목회 사역설명회는 ‘한국교회여 더 큰 미래를 예비하라’를 주제로 삼고, 지난 26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3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지역사회 속에서, 다양한 도전으로 새로운 교회 모습을 실천해가는 사례에 대해 경청했다.

춘천동부교회 김한호 목사(서울장신대 겸임교수)는 ‘디아코니아’ 사역을 예배를 비롯해 교회 사역 전 영역에 적용하고 있는 실제를 소개하며, 디아코니아 목회의 모델을 신학적으로 제시하고자 했다.

김 목사는 “진정한 디아코니아는 자발적인 의지로 남을 돕는 자원봉사자 정신보다 더 높은 차원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종으로 섬김의 모습을 보였던 것과 같은 디아코노스 정신이 교회 안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춘천동부교회는 디아코니아 학교와 세미나 등에 교회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고, 배운 바를 실천하는 방식으로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장애인들이 중심이 되거나 환경분야 전문가나 사역자들이 이끄는 ‘디아코니아 예배’, ‘디아코니아 성만찬’, ‘섬김의 현장을 찾아가는 당회’ 등이 있다.

지난해부터는 ‘찾아가는 농촌교회와 함께하는 예배’를 기획해 미자립교회 5곳을 선정해 각 교구별로 방문해 함께 예배드리는 사역을 시작했다. 물론 사역의 주체는 농촌교회가 맡고 춘천동부교회는 디아코노스 정신에 따라 섬기는 데 충실하고 있다.

김 목사는 “교회는 양적인 성장보다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인 디아코니아를 선포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특히 목회자들은 교인들이 섬김 사역을 펼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침체된 교회를 역동적인 교회로 변모시킨 마산산창교회의 조희완 목사의 기획목회 사례도 관심을 끌었다.

38년 마산창원 지역에서 출발한 마산산창교회는 5년 전 조 목사가 부임한 후 완전히 바뀌었다. 이 교회는 기본에 주목했다.

조 목사는 “교회는 주님의 전도 명령을 받들고 선교비전을 수행하는 일에 진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복음전파와 선교를 위해 처음부터 세워진 안디옥교회와 같은 교회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펼쳐온 사역은 ‘비전스쿨을 통한 전교인 선교사회 운동’이다. 특히 이 사역은 다음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문화사역을 통해 또래 친구들에게 거침없이 다가가 복음을 제시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돼 있다.

청년들은 최전방 선교사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FO(Field Operations) 프로그램, 최소 1년간 선교를 위해 헌신하도록 하는 대학생 SM(Student Missionary) 프로그램, 직장인을 위한 YTM(Young Tent Make) 프로그램에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권한다.

무리이다 싶지만 선교 후에는 모두 신실한 동역자로 서게 된다고 조 목사는 설명한다.

특히 마산산창교회는 지난 연말 당초 계획 중이던 1500석 규모의 예배당 건축을 과감히 포기했다. 지역 내 가장 큰 예배당이 될 수 있었지만 조 목사와 교회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을 갖게 됐고 미자립 교회를 돌보기 위해 전 교인들이 마음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이후 매월 한 차례씩 이 교회는 전체 교인들을 정해진 미자립 교회로 파송하고 있다. 이른 바 ‘셋 강 살리기 운동’이다. 셋 강이 마르면 큰 강도 마를 수밖에 없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도 택시 애용주일, 재래시장 애용주일 등으로 지역섬기기운동도 교회는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과천약수교회 설동주 목사가 다음세대를 위한 쉐마교육, 일산 세계로금란교회 주성민 목사의 폭발적 교회부흥 전략, 평택 대광교회 2016년 중소교회 목회기획 등이 설명됐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윤재 목사는 “한국교회가 세대 교체기에 와 있는 때에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목회자들이 어느 때보다 요청되고 있다. 10년 후 한국교회 모습을 생각하며 세상 속에서 교회다움을 회복하는 우리가 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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