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125주년, 새로운 비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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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125주년, 새로운 비전 선포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09.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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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감사성찬례 개최, '화해' 사역에 초점...해외 성공회 200여명 방한
▲ 대한성공회가 우리나라에서 선교사역이 시작된 지 1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3일 감사성찬례를 개최한다. 감사성찬례에서는 새로운 성공회의 미래를 위한 비전이 선포될 예정이다. @기독교연합신문DB

영국성공회 고요한 신부(Charles John Corfe)에 의해 1890년 시작된 대한성공회(의장주교:김근상 신부)가 선교 125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3일 감사성찬례를 갖고 새로운 선교를 향한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올해는 한인 첫 세례자이자 사제인 김희준(마가) 사제가 서품을 받은 지 100주년, 한국인 리더십으로 첫 전환을 상징했던 이천환(바우로) 주교의 성품 50주년, 서울교구와 대전교구 설립 50주년, 부산교구 설립 40주년 등 대한성공회로서는 각별한 해이다.

지난 18일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성공회 교무원장 유시경 신부는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선교를 할 수 있는 전기가 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앞으로 어떤 교회가 돼야 할지 의지를 담아내고자 한다”며 “125주년 기념사업은 ‘화해’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런 점에서 대한성공회는 125주년 기념사업 주제를 ‘자연, 사람, 그리고 하느님과의 화해 - 주여 저를 보내소서’로 결정했다.

대한성공회는 오는 10월 3일 서울주교좌성당에서 125주년 기념 감사성찬례가 거행하며, 김근상 주교는 설교에서 △평화통일 촉구 △양극화 해소를 위한 선언 △미래세대 육성 △창조질서 보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교회 등 5가지 주제를 담은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감사성찬례에는 대한성공회 교우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주한 외교사절, 교계 인사 등 2천여명이 참석하게 되며, 영국 캔터베리대주교의 특사 자격으로 도널드 주교(영국 피터버러 교구장), 미국성공회 의장주교 캐서린 제퍼츠 쇼리 주교, 일본성공회 우에마츠 수좌주교 등 세계성공회 축하사절들이 함께한다.

감사성찬례에 직전에는 김희준(마가) 사제의 서품 100주년을 기념하는 흉상 제막식도 거행된다.

이날 감사성찬례에서 드려지는 헌금은 ‘국내 선교 차원에서 서귀포교회 개척지원’, ‘북한 인도적 지원’, ‘시리아 난민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성공회는 세계성공회와 함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전개하고 있으며, 헌금은 지난 여름 홍수 피해를 입은 나진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성공회 내 아시아지역 이주민들을 위한 사목 및 선교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EAM(The Eiscopal Americana Ministry) 정기협의회도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다.

통상 미국에서 개최돼온 정기협의회는 대한성공회 125주년 의미에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합의됐으며, 약 2백여명의 해외 성공회 관계자들이 방문하게 된다.

회의에서는 미국성공회 내 아시아 선교를 위한 토론 외에도 대한성공회 사회선교 기관 방문, 대한성공회 해외 선교사업 정보 공유 등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 이 기간 성공회 신자로 알려진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방문단을 초청행사도 미 대사관에서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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