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홍대 넘는 ‘백석예술대거리’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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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홍대 넘는 ‘백석예술대거리’ 탄생하나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9.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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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 ‘예술의 대학거리’ 아이디어 공모전 본심사
▲ 백석예술대학교가 학교를 중심으로 주변의 예술적 도시자원을 이용하여 홍대거리 및 혜화동 대학가와 같은 젊은이들의 예술거리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날 공모전 본심사에는 10개의 본선진출팀이 참가해 열띤 발표를 진행했다. 각 팀들은 방배동의 문화 예술적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특히 백설예술대학교 학생들을 거리 조성의 핵심 요소로 손꼽았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김영식)가 유흥으로 물든 대학가에 문화와 예술의 숨결을 불어 넣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백석예술대학교 백석예술단(단장:정성수 교수)은 지난 7일 교내 믿음동에서 ‘백석예술대학거리’아이디어 공모전 본 심사를 진행했다. 3개의 외부 팀을 포함해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이날 행사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각 팀의 발표와 심사위원단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교목부총장 이복열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한 김영식 총장은 “서초구에 ‘백석예술대학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유흥문화에 오염된 대학가를 문화와 예술로 변화시키는 일에 백석예술대가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장장 7시간에 걸쳐 진행된 마라톤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은 열띤 발표와 질의를 이어나갔다.

공모전에 응시한 교직원과 대학생들은 백석예술대학교를 중심으로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등 주변의 예술적 도시자원을 이용하여 젊은이들의 예술거리 조성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각 팀은 거리 이름과 목적, 필요성, 실천방안 등을 정해 가칭 ‘예술의 대학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참가팀들은 백석예술대학교가 위치한 방배동에 대해 대학로와 신촌, 홍대 등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지역으로 평가하며,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융합해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어 나갈 전략들을 소개했다.

심사위원으로는 백석예술대 교수로 구성된 내부 심사위원과 외부 전문 심사위원이 초빙됐다. 내부 심사위원으로 김영식 총장과 윤미란 총괄학사부총장, 배상진 대외협력부총장, 이복열 교목부총장이 나섰으며, 외부 심사위원으로는 박희정 서울예술기획 대표이사, 정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후원센터장, 양승우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 교수 등이 참여했다. 특히 서초구청 도시관리국장이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학교의 주도 아래 방배동 뿐 아니라 서초구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실제적인 여지를 마련했다.

이번 공모전은 학교가 위치한 방배동을 문화예술거리로 변화시켜, 학생과 학교 관계자 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주변 상권까지 통합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백석예술대학교의 원대한 포부가 첫 발을 내딛은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영식 총장은 2000만원씩 2차례 개인 사비를 들여가며 프로젝트에 힘을 보탰다.

한편 공모전 대상 1팀에게는 300만원의 상금 및 부상이 수여되며 우수상 2팀에게는 각 100만원과 부상이 주어진다. 심사 발표는 오는 14일이며, 18일 금요일 총장실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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