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5년만에 생협운동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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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5년만에 생협운동 재도전!!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09.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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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온생명소비자생협’ 창립총회, "생명살림 실천"
▲ 지난 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과에서 개최된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 창립총회. 2백명이 참석해 생명살림 실천을 다짐하며 생협 창립을 축하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정영택 목사)가 생명을 살리는 상생 경제를 실천하기 위해 협동조합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지난 4일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2010년 운영난으로 ‘예장 생협’이 문을 닫은 지 5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교단 내 협동조합 운동으로, 총회 사회봉사부와 연계해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온생명소비자생협 창립을 위한 논의는 지난 2014년 2월 ‘교단생협 구성을 위한 간담회 준비회의’를 계기로 처음 시작됐으며, 그동안 생협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전담팀(TFT) 구성, 발기인 모임 등 조직체계를 갖추기 위한 1년 반 동안 전개해 왔다.

여기에 더해 생협 운동에 대한 연구 토론회와 세미나, 워크숍, 생협 매장 방문, 생산지 탐방 등 내실 있는 협동조합 운동의 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날 창립총회가 열린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는 200명 가까이 되는 창립 발기인들이 참석해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시종일관 활기를 띈 모습이었다.

총회에서는 신임이사장에 발기인 대표를 맡아온 우영수 목사(서교동교회)를 선출했으며, 17명 이사와 2명의 감사도 뽑았다. 또 정관 및 규약, 사업계획 및 예산을 심의 확정했다.

채택된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온생명소비자생협은 우선 ‘농산물 구매 및 유통’ 사업을 전개해 신뢰할 수 있는 물품을 공급하고 소비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농산물 재배자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키는 유기농 생산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장견학과 농촌체험,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도농 교류 프로그램 시행하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시범교회별 조합원 중심의 모임을 구성해 교회 내 활동역량을 강화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온생명소비자생협 한경호 총무는 “초창기인 만큼 2~3년 동안 협동조합 기초를 다지는 시기를 보내게 된다. 교육과 조직, 물류를 기본으로 해, 생명 살리기 활동에 대한 신앙적 동기부여를 먼저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을 매개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의미인 만큼 각 교회와 교인들이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창립선언문을 채택했다. 창립선언문은 “교회가 성장하는 동안 그 이면에서 죽어간 무수한 생명체들의 죽음에 대해 무관심했음을 고백한다. 비신앙적 삶을 회개하면서 그에 합당한 신앙적 실천을 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생협운동을 통해 ‘언행일치의 삶을 실천’, ‘생명살림 파수꾼 되기’, ‘건강한 교회 만들기’, ‘농업과 농촌을 살리고 식량주권을 회복’을 구체적 수행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창립총회에 앞서 가진 예배에서 정영택 총회장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연합이고 하나 됨이다. 새롭게 온생명살림생협이 출발하면서 화하하고 연합을 이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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