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학생들, 이사장 문제로 감독회장실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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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학생들, 이사장 문제로 감독회장실 점거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5.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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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이사장 직무대행 선임에 대한 불법적 절차를 이유로 감신대 학생들이 감독회장실을 점거해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오전 10시부터 감신대 총학생회장과 총여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21명이 광화문 광화문본부에 있는 감독회장실을 점거했다.

▲ 감신대 김인환 이사장 직무대행 선임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며 지난 27일 감신대 학생들이 광화문 감리회본부의 감독회장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사퇴한 이규학 이사장 대신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인환 목사의 선임 절차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며 감독회장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학생들은 “궐위 상태에 있는 이규학 전 이사장이 자기의 측근인 김인환 이사를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며 “이는 불법이며 감신대 정관에 따라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사회를 통해서만 선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생들이 수업 거부를 철회한 이유는 감독회장이 감신대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감독회장이 약속에 대한 제대로 된 이행을 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며 감신대 문제 해결에 대한 감독회장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규학 전 이사장은 지난 15일 법원 사무처에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김인환 목사를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은 김인환 직무대행 선임 철회와 이에 따른 이사들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감독회장이 본부에 방문할 때까지 점거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감리교신학원은 당일(27일) 성명서를 발표해 “변호사의 자문을 통해 이규학 이사장이 김인환 이사를 직무대행자로 지명한 것은 어떠한 법적 하자도 없다”고 밝혔다.

이규학 전 이사장이 전용재 감독회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한 시점(8일)은 법적인 효력이 없으므로, 법원 사무처에 공식 사퇴서를 제출하기 전에 직무대행을 선임했으므로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감리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용재 감독회장은 북한나무심기 사업 관련해 중국에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9일이 되어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전용재 감독회장을 만나 담판을 짓고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감신대 이사회는 오는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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