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폭력,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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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폭력,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5.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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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연대, ‘교회 성폭력’ 주제로 세미나 …5월 29일 백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최근 모 대형교회의 목사가 지하철역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돼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해에는 최근 5년간 성범죄로 처벌받은 성직자 수가 다른 전문직 종사자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공공연히 발생하고 있는 교회 성폭력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의 성차별적 관행과 은폐는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실태 속에서 교회 성폭력의 현실과 과제를 진단하는 포럼이 마련됐다.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
교회 성폭력,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를 주제로 포럼을 오는 5월 29일 오후 7시 백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개최한다.

발제는 ‘교회 성폭력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조중신 센터장(한국성폭력위기센터)이, ‘교회, 성폭력 피해에 왜 취약한가? - 교회성폭력에 대한 사회 구조적 접근’을 주제로 최순양 박사(이화여대)가, ‘교회는 성폭력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 교회의 실천적 노력’을 주제로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가 나설 예정이다. 이후에는 질의응답 및 전체토론 시간도 마련됐다.

개혁연대는 “우리는 다시 분노와 절망을 넘어, 교회가 해야 할 일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줄 것을 권한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교회 성폭력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이해하고, 피해자들이 가지는 트라우마의 실체를 살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교회가 실천할 수 있는 제도적 과제는 무엇인지를 주의깊게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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