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개전투, 이단 부흥 초래해...공동 대응해야”
상태바
“각개전투, 이단 부흥 초래해...공동 대응해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4.06 2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교회 7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연합, 기자회견 열어

“각 교단의 힘을 모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이단들은 정통교회와 학원가를 훼손하지 말라.”

8개 교단을 대표하는 이단대책위원장들이 한 목소리로 이단에 대한 공동대응을 선언했다. 6일 대치동 예장합동 총회회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7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연합 기자회견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 백석, 고신, 합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 이대위원장들이 참석했다. 기존 7개 교단과 더불어 예장백석총회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연합에는 모두 8개 교단이 참여하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도한 박호근 목사(예장합동)는 “이미 지난 2월에 7개 교단이 모여 지침을 만들어 결의를 한 바가 있다. 그러나 모임의 영향력과 의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지난 한달 여 동안 결의한 내용을 각 교단장에게 보내 협조를 요청한 결과, 만장일치로 승인을 받았다”며 “이 모임이야말로 한국기독교에서 가장 근본적인 이단대책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또 “오늘 모임은 7개 교단 연합으로 명명했지만 최근 백석교단이 새로운 회원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앞으로 8개 교단이 함께 협력, 단결하여 이단사이비 대책 사역을 전개하고, 이단사이비들의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며 상식에 맞는 유기적인 대책 활동을 펴기로 했다. 또 필요시에는 연합 자료집을 발간하되 비용은 동일하게 부담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공동으로 이단 사이비 경계주간을 정해 지키고, 법률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자문기구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합 업무와 관련해서는 박호근 목사를 서기로 세워 필요한 업무에 봉사토록 했다.

예장통합 이대위원장 임준식 목사는 “어느 한 교단에 의해서 집중적으로 일을 하게 되면 그만큼 신빙성이 떨어지고 효과가 적다”며 “오늘 성명서 발표는 합동에서 진행했지만 추후 발전되는 내용이 있을 때는 통합총회가 주도하는 등 순회 모임의 형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백석 총회 김흥수 이단대책위원장은 “백석 총회는 최근 잇따른 교단통합을 통해 5,300 교회가 속한 교단이 됐다”며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이단에 대한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신학적인 이단 분류작업 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교육과 자문위원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 서기 박호근 목사는 “연합에는 신학연구를 할 수 있는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교단, 한국 기독교의 건전한 교단으로 확실한 공인을 받고 있는 교단을 중심으로 모였다”며 “주먹구구식,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신학적‧법률적 전문성과 능력을 바탕으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8개 교단 이대위원장들은 △한국 기독교 이단 사이비들의 정통교회 침투활동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다 함께 협력 단결하여 대응한다 △이단 사이비들의 학원가 침투활동에 대하여 한국 기독교 교단들과 학원복음화단체 및 학원선교단체들과 연합해서 공동으로 대응한다 △이단 사이비들의 새로운 전략과 대처방법을 비롯한 위장 교회와 학원가의 위장단체 명단, 활동, 사회사업 등을 알리는 서적과 홍보물을 제작하여 한국교회에 배포하며, 미혹활동을 사전에 차단한다 △이단 사이비들의 학원가 침투활동을 막는 노력으로 한국교회와 목회자 및 지도자들은 물론 가정의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도록 돕는다 △이단 사이비 경계주간을 공동으로 지킨다 △기독교 이단들로 말미암아 법률문제가 발생할 시에 서로 인력 및 자원을 교류하기로 한다 등 6가지 결의 사항이 담긴 성명서를 함께 낭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