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본질상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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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본질상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5.04.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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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총연, ‘이슬람과 IS의 역학관계’ 주제로 신학세미나 열어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슬람국가(IS) 문제와 관련,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 신학협의회(회장:강용희 목사)가 ‘제12회 신학세미나’를 열고 전국 교회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왜곡되고 있는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주영근 목사(총회신학연구원 성경신학 교수)는 ‘이슬람과 IS와의 역학관계’라는 발제를 통해 “우리가 과거에 알고 있던 호전적이고 비타협적인 이슬람교가 어느덧 관용과 평화의 종교로 다가와 있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사탄도 우리에게 다가올 때는 빛의 천사로 가장해서 온다는 것을 알고 대처해야 한다”며 한국교회의 주의를 기울여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우리가 과거 이슬람에 대해 알고 있던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코란’이라는 명제가 오늘날에는 단지 과거의 ‘편견’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히려 “‘이슬람교의 철저한 평등주의는 … 이슬람 교도 내의 결속력을 강화시키면서 피정복민의 자발적인 개종을 유도하는 배경이 되었다’라고 왜곡해 기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란과 관련해서도 이슬람에서는 결코 다른 언어로 낭송하지 않으며, 다만 그 뜻을 알리기 위해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은 허락하지만 번역된 코란의 낭송은 낭송이 아니라 코란의 해석 정도로 여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주 목사는 “이슬람은 정종(政宗)일치, 곧 이슬람이 종교이며 국가인데 지금까지 표면상으로나 국지적으로 미화하고 왜곡한 부분도 많지만 본질상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고, “IS나 보코하람의 출현을 돌연변이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슬람이 추구하는 이상에 의한 사필귀정이요, 이들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알카에다나 탈레반의 출현 역시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고 지적, 이슬람의 영향력은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예장연은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세계 선교’,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목회자’, ‘예총연 산하 기교협, 신학협의회, 25개 총회’를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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