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이라크 지원'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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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이라크 지원'본격
  • 승인 2003.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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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길자연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최성규목사)의 공동명의로 지원되는 의약품은 20피트 한 컨테이너 분량 120만불(15억원)에 상당하는 것으로 미국 텍사스에서 항공편으로 요르단 또는 이라크 현지로 직접 공수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한기총과 교회협은 구호의약품 전달을 위한 한국 기독교 대표단을 구성하여 오는 19일 저녁 9시에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한기총에서는 사회위원장 김춘국목사와 총무 박천일목사 그리고 선교국장 박요셉목사가 대표단으로 참석하여 교회협 대표들과 함께 요르단 암만을 거쳐 이라크 바그다드로 들어가 현지에서 구호의약품을 전달하고 지원활동을 벌인 후에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월드비전(회장:박종삼)은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이라크 현지 주민들에게 의약품과 구호품을 전달했다. 그동안 월드비전의 이라크구호사업은 시리아와 요르단으로 피난 나온 난민구호활동에 국한돼 왔으나 이로써 이라크 현지에서의 본격적 구호활동이 시작된 것이다.

월드비전은 이라크 내 130㎞지점에 있는 알 루트바병원에 1천3백여 만원 상당의 의약품, 담요, 비닐, 플라스틱 물통 등을 이라크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지역내 하나뿐인 이 병원은 1만5천명 내지 2만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전쟁이 시작된 후 폭격으로 인해 모든 문서와 건물이 파괴됐고, 의약품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진통제도 없는 실정이었다”면서 “불발탄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다 부상당하는 어린이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진통제는 필수의약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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