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선교비전 '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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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선교비전 '기틀'
  • 승인 2003.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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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협의회는 미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 기독교대한감리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하와이 켄벤션센터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미주한인선교 1백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과거를 회고하고, 현재를 축하하며, 미래를 마음에 품자’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개회예배를 비롯한 오전예배, 기념대회와 기념비 제막식, 김득중총장(감신대)의 백주년 기념강연, 각종 특강, 분과토의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전역에 흩어져있는 연합감리교회 내의 한인목회자와 신자대표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에서 김진호감독회장과 10여명의 감독, 감리회 본부의 총무와 연회총무, 여선교회 전국연합회장과 임원, 그리고 각 연회별 신자 대표 1백50여명이 참석,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선교비전을 나눴다. 특히 인천 내리교회 성도 대표 50여명이 성가대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미주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연합회 회장 김상모목사는 개회선언문을 통해 “아펜젤러 선교사의 한국선교 17년 만에 복음이 미국으로 역선교 됐다”며 “1백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성령으로 하나되어 공의롭고 평등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예수 그리스도의 기치를 높이고 후세들이 세계복음화의 역군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진호감독회장은 기념예배 설교에서 “내일을 알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믿음으로 이겨낸 선조들의 신앙과 헌신 때문에 미주지역에서 큰 부흥을 이뤘다”며 “한인 감리교회 성도들의 신앙과 열심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이 땅에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미국내 한국인 감리교회는 연합감리교회 소속 4백20여곳, 기감 미주선교연회 소속 2백80여곳이 있으며 연합감리교회 50여 감독 중 김해종 감독이 유일한 한국인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903년 1월 최초의 이주노동자 102명 중 인천 내리교회 신자 50명을 포함한 58명의 감리교 신자들이 하와이에 도착하여 사탕수수농장 일꾼으로 이민생활을 시작하면서 교회를 세운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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