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삶, 웨슬리의 ‘완전성화’에서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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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삶, 웨슬리의 ‘완전성화’에서 배워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10.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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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술원 제40회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 ‘웨슬리의 영성’

믿음은 있지만 ‘행함’을 잃어버린 한국교회에 웨슬리의 영성과 신앙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신학자들에 의해 믿음의 열매로서 완전한 삶의 변화가 따르는 신앙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학술원(대표:김영한 박사)은 제 40회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고 완전 성화를 핵심 영성으로 삼았던 ‘웨슬리의 영성’에 대해 조명했다.

▲ 기독교학술원 제 40회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가 지난 17일 종로 백주년기념회관에서 열렸다.

지난 17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4층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웨슬리의 영성’을 주제로 발표한 이후정 박사(감신대)는 “기독교 영성의 역사에서 웨슬리가 남긴 가장 위대한 업적과 공헌은 성화와 그리스도인의 완전한 도리를 일생에 가르치고 선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학생 시절 웨슬리는 ‘거룩한 삶’을 목표로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특히 순결함 혹은 성결함이 종교의 대원리임을 깨닫게 되었으며,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성화’, 혹은 ‘그리스도인의 완전’이라고 불렀다.

이 교수는 “웨슬리가 주장한 성화와 완전의 핵심은 그리스도와의 일치요, 그 주님을 온전히 본받고 따르는 제자의 도리”라며 “삶 전반에 걸쳐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것이 곧 성화와 그리스도인의 ‘완전’이라고 보았다”고 전했다.

또 웨슬리는 완전한 그리스도인의 모형을 ‘모든 죄에 정욕에서 순결하게 된, 성화된 존재요, 생의 유일한 소원과 의도를 하나님의 뜻에 두는 자’라고 보았다. 이는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 전체를 순종하며 지키는 성도의 모습이자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행하는 성도의 자세이다.

그렇다면 모든 인간이 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일까. 사실 웨슬리는 그리스도인들은 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며, 결국 이 땅 위에 ‘절대적 완전’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이 교수는 “이 세상에서 상대적 의미의 ‘완전’이 가능하다는 것이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라며, “웨슬리의 ‘완전’은 우리 죄를 자백하여 죄 사함을 받아 깨끗하게 될 수 있다는데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화’는 ‘칭의’의 순간에 시작되어 은혜 아래서 성장한다. 보통 죽기 직전에 이생에서 주어질 수 있다. ‘완전 성화’는 점진적인 성화의 과정을 거친다. 그러한 ‘완전 성화’는 순간적으로 주어지며, 완전의 순간에 큰 체험을 하게 된다는 것.

특히 웨슬리의 영성에 관한 실천적인 권면은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극대화된다.

이 교수는 “웨슬리는 ‘이웃 사랑’의 실천을 하나님의 사랑에서 결코 분리할 수 없다고 보았다. 우리가 구원받아 사랑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그 사랑을 다시 비추는 선한 자비의 행위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오늘 우리의 교회가 개혁되고 성숙하게 되려면, 무엇보다 근본적인 영적 갱신이 앞서야 할 것”이라며 웨슬리의 영성과 지혜가 오늘날 교회에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논평을 전한 김영선 교수(협성대)는 “웨슬리의 영성은 거룩함을 완전의 목표로 삼고, 언제나 거룩한 사랑의 삶을 추구하며 사는 것”이라며 “즉, 성령 체험을 통한 거듭남의 영성, 성화의 영성, 완전한 사랑의 영성, 사회봉사 및 사회개혁의 영성으로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8세기 영국의 종교개혁자이자 신학자인 존 웨슬리(John Wesley)는 감리교 교회의 창시자로서 사람들에게 종교적 체험과 성결한 생활을 역설하고, 대규모적인 신앙운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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