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큰 교회는 70세 이상으로 하되 규모가 작은 교회는 연령을 낮춘다. 교회의 형편에 따라 독거 노인이나 환자 등 정신적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로 대상을 확대하고 오랜 시간을 두고 미리 계획한다. 꼭 가야 할 성도는 빠지고 유복하고 여유있는 성도는 해마다 참석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힘들게 준비하는 교회의 행사이기에 많은 어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한다. 교회의 준비와 성도의 교육
경로관광은 대부분의 교회가 실시하고 있는 중요한 행사다. 그러므로 사전에 준비와 교육이 철저해야 한다. 어떤 행사든지 준비하고 기도한만큼 결과를 얻는다. 1) 성경의 효행교육: 1~2개월 전부터 어른들을 공경하고 순종해야 하는 설교를 실시한다. 또한 어른들이 자녀와 사회를 위해 봉사했는가를 교육시켜 자녀들과 교인들이 행사에 보람을 갖게 한다. 2) 관광코스: 당일 코스, 1박2일 코스, 2박3일 코스가 있다. 관광 대상이 나이가 많은 분들이기 때문에 많이 걷는 코스는 피하고, 여유있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고려돼야 한다. 동행하는 젊은 봉사자들의 취향이 반영되면 안된다. 주체는 어디까지나 할머니·할아버지다. 목적지와 오고 가는 길에 볼거리가 많아야 하고, 숙소 근처에 온천이 있는 곳을 선택한다. 3) 자녀들에게 효행교육: 교회에서 재정의 일부를 부담한다 해도 여유가 있는 자녀들은 물질봉사도 책임지도록 한다. 특히 모든 자녀들은 적은 간식이라도 마련해 드리도록 하고, 관광 출발 전과 도착 때는 모두가 참석해 예배를 드린다. 차가 출발할 때는 서로 손을 흔들어 인사한다. 4) 봉사조 편성: 봉사에 필요한 취사조와 보호조를 사전에 편성한다. 취사를 책임진 여성도들은 미리 조를 편성해 밑반찬을 준비하고, 취사에 필요한 기구들도 챙긴다. 남성도들은 보행이 힘든 노인들을 위한 휠체어와 리번, 이름표, 소재지 등을 기록해 달아 준다. 5) 차량과 안전교육: 출발 전에 운전기사와 안내자, 주요 관계자 등의 전화번호와 관광코스 지도, 중간에 만날 휴게소 등을 서로 확인한다. 운행 중에는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며 인도자는 항상 전체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차량 고장에 대비한 정비기구도 확인한다. 특히 안전밸트를 착용하도록 하고 관광지에서의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경로관광 중 유의해야 할 것
1) 예배: 도착 예배와 아침·저녁 예배를 간단히 드린다. 예배 없이 무질서한 자유는 좋지 않다. 이런 예배는 열린예배로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예배에 빠져서도 안된다. 2) 책임 봉사자: 나이가 많거나 거동이 불편한 성도는 봉사조가 한사람씩 책임을 져야 한다. 또한 전체 어른들에 대해 조별 책임자를 두어 대열에서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3) 경로 중심의 관광: 젊은 봉사자들이 중심이 되어 끼리끼리 움직이는 것은 좋지 않다. 관광의 주체를 잊으면 안된다. 숙소에 돌아와서도 어른들의 목욕을 돕거나 안마와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한다. 4) 식사: 푸짐하게 음식을 대접한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것으로 하되 생선 등의 음식을 대접한다. 예산과 운영
제일 힘든 것은 예산이다. 제일 많은 재정이 들어가는 것이 버스 임대와 숙소비인데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1) 차량: 교회 버스가 있으면 이 차를 사용하고 없을 경우 15인승으로 동원한다. 2) 식사: 여전도회가 밑반찬 한가지씩을 마련하도록 하고, 현지 조달로 메뉴를 구성한다. 3) 재정: 규모가 큰 교회는 각 자치기관과 개인으로부터 한 달 전부터 찬조를 받도록 하고, 출발 전 주일에는 경로헌신예배를 드리고 헌금한다. 또한 콘도회원권을 가진 성도들의 도움을 얻어 숙박시설을 대여하도록 한다. 관광 후의 처리
1) 관광 보고: 주일저녁예배 때 대표자가 나와 관광 목적, 관광 인원, 봉사조 편성 현황, 관광코스, 총평, 잘 한 점, 시정할 점 등을 구체적으로 보고한다. 협력한 기관과 개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2) 간증: 대표를 두 사람 정도 선발해 간증을 하도록 한다. 또한 비디오로 촬영한 출발부터 도착까지의 중요 일정을 보여준다. 3) 격려: 보고회가 끝나면 담임교역자는 어른들과 봉사자, 협력한 모든 사람들을 박수로 격려하고 기도로 마무리한다. 4) 행정 보관 일체의 행적적 근거를 보관해 다음 해의 관광 때 참조하도록 하고 역사자료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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