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회 위기? 주요 교단들 교인 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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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회 위기? 주요 교단들 교인 수 감소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4.09.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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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기총회 교세 통계 결과 ... 예장 합동 4.6%나 줄어

지난 일 년 간 주요 장로 교단들마다 교인 수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 교회에 심각한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진단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장로 교단 가을 정기총회에 보고된 교세 통계는 이 같은 위기 진단을 뒷받침하는 객관적 자료가 되고 있다.
   
우선 국내 교단 중 가장 교세가 큰 것으로 알려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를 보면, 직전 회기 대비 무려 4.6%, 약 13만 7천 8백 명이나 감소했다. 전체 교인 수는 285만 7천여명으로, 같은 기간 목회자가 448명, 교회 수가 51곳이 증가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감소폭이 0.06%, 1,619명으로 감소 인원은 다소 적었지만, 201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 추세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교인수는 281만여명으로 합동총회와 비슷한 규모였고, 마찬가지로 이 기간 교회는 175곳, 목회자는 615명이 늘었다.

특히 통합총회는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을 전개한 바 있고, 2010년 당시 300만명 목표를 달성했다며 성취 감사예배를 드렸던 교단이다. 2009년 95회기 정기총회에 보고된 교인 수는 280만 2,576명이었고, 2010년 96회기에는 285만 2,311명이 보고됐고, 이후 감소세를 거듭했다는 점에서 아직 3백만명 교인 수는 달성되지 않은 것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2013년 12월 말 통계를 기준으로 97회 총회와 98회 총회를 비교하고 있다. 전체 교인수는 전 회기보다 7천 898명이 준 28만 9,854명이다. 기장 역시 교회 17곳, 목회자 23명이 늘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는 14만 9969명으로 전년보다 2,347명이 감소했고, 예장 고신은 교인수 1.73%, 8,315명이 줄어든 47만 2,717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교세 통계들에서 두드러진 공통점은 교회와 목회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교인 수는 분명 감소하고 있다는 데 있다.  

각 교단들의 교세 통계는 대부분 일선 교회들이 각 노회에 보고한 것을 집계한 것으로, 교회가 노회에 보내는 상회비의 기준이 되는 경우도 있어, 이런 점에서 다른 통계들보다 객관성을 담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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