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청년들의 섬김과 나눔에 농촌마을 ‘생기’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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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청년들의 섬김과 나눔에 농촌마을 ‘생기’ 넘쳐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08.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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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교회 청년부 지난 11~16일까지 경북 예천 우계교회 찾아가 농촌사역 전개

영안교회(담임:양병희 목사) 청년부가 복음의 사각지대인 농어촌 지역을 찾아가 의료 봉사와 전도, 집수리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돌아왔다.

영안교회 청년부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경북 예천에 위치한 우계교회(담임:김주광 목사)를 방문, 농촌 살리기 사역에 헌신했다.

청년부 담당 최민석 목사를 비롯한 50여 명의 청년들은 교회 주변 우계 1, 2리와 갈구 1,2리, 생천마을 등 286여 가정을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드렸다. 또 축호 방문을 통한 복음전도로 하나님이 농촌 마을에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전하며 교회로 인도했다. 장년 성도 22명도 이번 봉사에 함께 해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농촌교회와 지역 어른들을 섬겼다.

전도의 결실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났다. 산골 가장 깊숙한 곳에 사는 마지막 집에서 70여 년을 거주하신 할머니를 만났고, 청년들의 간절한 기도와 전도가 마음에 닿아 예수님을 믿게 된 것. 청년들은 “할머니가 믿음의 결단을 하셨을 때의 감격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농촌 선교의 보람을 전했다.

우계교회에서는 어린이들을 모아 여름성경학교를 열고 찬양과 율동, 각종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에요’를 주제로 열린 2박3일의 성경학교는 프로그램의 빈곤을 겪고 있는 농촌 교회 어린이 사역에 큰 힘이 됐다.

마을로 흩어진 청년들은 이미용 사역과 주택 보수 등 섬김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80여 명의 동네 어른들이 미용 봉사 현장을 찾아와 파마와 커트, 염색을 했고, 남자 청년들은 독거노인과 몸이 불편하신 가정 등 총 5가정을 방문, 옥상 방수와 장독대 설치, 도배, 형광등 교체, 페인트 칠 등 그동안 미뤄온 주택 보수를 실시했다.

더불어 지은지 30년이 넘은 우계교회도 영안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십자가 탑을 새로 세우고, 담장과 대문에 페인트 칠을 했으며, 교회 내부도 보수를 통해 아름답게 변화됐다.

우계교회 담임 김주광 목사는 “영안교회 청년들의 헌신으로 우리 교회는 물론, 마을이 아름답게 변화됐다”며 전도와 봉사, 헌금으로 섬김 영안교회와 청년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로 돌아오기 전 15일 저녁에는 마을 잔치가 열렸다. 영안교회 청년부는 이번 우계교회 사역을 통해 80~90세의 노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92세 할머니가 하나님을 영접하는 은혜도 체험했다.

이번 여름 사역을 위해 영안교회 청년부는 3개월 간 기도로 준비했으며, 우계교회는 한 달 간 특별저녁기도회를 인도하며 영안교회를 맞이했다.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는 “해외선교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곳곳에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이웃들이 많다”며 “국내선교 활성화를 위해 어렵고 힘든 농어촌 오지 마을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러한 가르침으로 영안교회 청년부는 벌써 5년 째 농어촌 선교 사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해 청산도와 전북 진안에 이어 올해는 경북 예천 우계교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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