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여전도회, 쿠바에 성경 1만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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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여전도회, 쿠바에 성경 1만부 기증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6.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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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성서공회 반포센터서 기증식 열어
▲ 예장 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후원으로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 반포센터에서 쿠바에 보낼 '큰글자 스페인어 성경' 기증식을 개최했다. <사진=대한성서공회 제공>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는 예장 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신성애)의 후원으로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쿠바에 ‘큰글자 스페인어 성경’ 1만 부를 기증했다.

쿠바교회협의회가 100만 부의 성경이 필요하다며 한국 교회에 긴급히 성경 지원을 요청한데 대한 것이다.

쿠바는 1993년 헌법이 개정되고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지난 10여 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는 100만 명 이상의 성도들이 있으며, 그 성도들 중 1/10이 성경을 가지고 교회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에는 성경을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이 전혀 없으며, 현재 보급되고 있는 성경 전량이 외국의 성서공회와 선교단체의 지원을 통한 것이다.

이날 기증식에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는 ‘좋은 소식’을 통한 설교를 통해 “오늘 우리는 쿠바에 성경을 보내며 생명을 살리는 좋은 소식을 함께 보낸다”며 “단순히 성경책만 나누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성경을 읽을 때마다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가 쿠바에 있기를 간구한다. 이 생명의 역사는 쿠바에 반드시 일어날 것이며 그들의 민주화를 일워내고 쿠바의 약자와 가난한 자들이 그리스도의 생명을 받아 복음 안에서 자유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성경이 컨테이너에 실리기 직전, 이날 기증식 참가자들이 성경이 무사히 전해지길 기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성서공회 제공>

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쿠바에 스페인어 성경을 제작해 보낼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여전도회전국연합회에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쿠바에서는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안경을 구하기 어려워 ‘큰글자 스페인어 성경’을 직접 개발해 조판하고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증하는 스페인어 성경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기다리는 쿠바 사람들이 성경을 통해 구원의 소망과 용기를 얻길 바란다”는 쿠바성서위원회 알라인 몬따뇨 총무가 보내온 인사를 대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기증되는 쿠바 스페인어 성경 1만 부는 선편으로 운반돼 쿠바 하바나 항구에 오는 8월 2일에 도착할 예정이며, 쿠바성서위원회를 통해 쿠바 교회 안의 목회자와 성도들, 성경에 대해 관심을 갖는 모든 이들에게 보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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