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반전 서명'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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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 '반전 서명'확산
  • 승인 2003.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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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이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세계교회협의회(총무:콘라드 라이저목사, 이하 WCC)는 지난 14일 반전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하는 성명서를 한국기독교교회협(총무:백도웅목사, 이하 교회협)에 보냈다.

WCC는 교회협에 보낸 ‘교회 지도자들이 이라크에서의 전쟁에 대항하기 위해 뭉쳤다’란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세계의 모든 교회들이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중동 전체의 평화와 자유, 정의와 안전을 위해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미국, 아시아, 카리브, 유럽, 중동, 태평양의 교회 지도자들의 서명으로 채택된 이 성명서는 “독재 국가의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선재 공격과 전쟁은 부도덕한 것이고 UN 헌장에 위반된다”며 군사행위 사용에 대한 세계의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 성명서는 백명이 넘는 세계 교계 지도자들의 서명을 받아 지난 12일 UN에 보냈다. 반전평화교회여성연대도 지난 13일 기독교회관 평화마당에서‘반전 평화 교회여성 기도회’를 열고 미국의 이라크전과 한국군의 파병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회여성연대는 이날 “세계여성들과 함께 평화의 뜻을 모으고 인류를 전쟁으로 몰아넣는 모든 폭력에 저항할 것”이라며 평화를 촉구했다.

한편 교회협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인명진목사)도 지난 14일 이라크전의 한국군 파병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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