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사랑, 한손엔 복음 들고 타클로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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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엔 사랑, 한손엔 복음 들고 타클로반으로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3.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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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n Korea, 피해지역 방문해 자원봉사

지난해 끔찍한 태풍 피해를 입었던 필리핀 타클로반. 이곳에 한국의 대학생들이 한손엔 복음, 한손엔 사랑을 들고 나섰다. 올겨울 총 3차에 걸쳐 자원봉사를 실시한 것. 주제는 ‘일어나라 타클로반’ 이었다.

한국대학생선교회 박성민 목사가 대표로 GAin Korea 최호영 목사가 단장으로 함께한 이번 자원봉사는 타클로반의 김병이 선교사가 총 진행하고 국내에서는 해외선교사역 팀장인 김장생 목사가 학생들의 동원을 맡았다.

게인코리아 자원봉사팀은 차일드 케어(미술치료, 음악치료 등)를 통해 태풍 후 트라우마를 겪는 아이들을 돌보았다. 실제 현지에서 태풍으로 집을 잃은 김병이 선교사는 “우리는 대형 NGO 단체들처럼 많은 쌀을 지원해줄 수는 없다”며 “하지만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은 우리 대학생들만이 할 수 있다”고 차일드 케어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자원봉사에 참석한 고려대 정건진 학생은 “한 영혼,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놀랍고 세밀한 계획을 깨닫는 시간 이었다”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쓰임 받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손된 캠퍼스를 찾아 이 땅에 하나님의 복음이 전해지길 바라는 기도와 함께 곳곳에 널린 쓰레기와 나뭇가지를 치우고 잡초를 뽑는 등 자원봉사를 이어갔다.

게인코리아에서 태풍 직후 모금한 5천여 만 원의 성금은 긴급구호, 의약품지원뿐만 아니라 태풍 피해로 다시 공부하기가 어려워진 대학생들을 선정해 장학금으로 지급되기도 했다.

게인코리아 최호영 대표는 “긴급구호를 거쳐 내일의 지도자가 될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도움을 받은 이들이 삶의 끝자락에서 받은 도움으로 필리핀을 어려움에서 구해낼 뿐 아니라 지구촌의 필요에도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게인코리아는 “아직도 복구가 많이 필요한 타클로반에는 희망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다”며 “이번 게인코리아의 자원봉사로 많은 필리핀 학생들이 복음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많은 이들이 순모임(성경공부)에 연결됐고, 교회 출석을 결심했다. 절망의 땅 타클로반에 이제 희망이 자라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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