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 르네상스, 전세계 성도들이여 함께 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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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 르네상스, 전세계 성도들이여 함께 누리라!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4.02.20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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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교 베델성서연구원 40주년
▲ 루터교 베델성서연구원의 교재만 있다면 장소 구분 없이 누구나 함께 성경공부를 할 수 있다. 명성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베델성서연구원의 세미나.

평생 교육으로 삼아 일회성 아닌 매번 찾아오는 베델 마니아도 있어
수녀, 교단 초월한 목회자•평신도 등 구분 없이 함께 배우는 성경 공부
이제는 한국에서 세계 한인교회로 뻗어나가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김철환 목사)의 ‘베델성서연구원’(원장:이홍렬 목사)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베델성서연구원은 지난 1974년부터 ‘말씀으로 한국 교회를 섬긴다’는 사명으로 성서연구운동에 힘쓰며 교파를 초월한 성서연구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40주년을 맞아 베델성서연구원은 조직을 재정비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지난달 16일 신임 원장에 임명된 이홍렬 목사는 “성서연구의 기초를 쌓아왔던 지난 40년을 기점으로 이제는 가나안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성서연구의 붐을 일으켜 ‘베델 르네상스’를 일구겠다”고 자신했다.

성서, 생활, 신앙, 구원, 예배편으로 구성된 베델성서 성경연구는 한국 교회의 영적 성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베델성서 지도자 강습회에는 45개 교단에서 1만 6천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고, 이들을 통해 46만여 명의 평신도들이 하나님 말씀을 공부했다.

베델성서연구는 1959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있는 베델 루터교회의 할레이 스위검 목사가 수년의 연구 끝에 완성한 성경연구 교재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독일, 말레이시아, 브라질, 홍콩, 일본, 중국, 대만, 아프리카 등 10여 개 국가에서 초교파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세계적인 성경교육이다. 한국에는 1974년 최초의 한국루터교회 선교사이자 초대 총회장이었던 지원상 목사가 들여왔다.

▲ 이홍렬 원장이 교재를 펼쳐들고 교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베델성서연구원 원장직은 루터교 총회장이 겸임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던 중 교단이 확장되면서 담당을 나눠 일하기 시작해 이홍렬 목사(전 루터교 증경총회장)가 신임 원장으로 선임됐다.

이홍렬 원장은 “선교로 말씀 위에 한국 교회를 세우자는 의지로 나아가겠다”며 “발전적, 긍정적인 변화의 역사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 한국 교회 현장의 문제점도 꼬집었다. 이 원장은 “설교의 메시지가 교인들 초점에 맞춰져 부활의 기쁨과 신나는 영성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십자가 영성도 함께 이어가 한국 교회를 말씀으로 섬기는 사역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베델성서연구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성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공부, 그림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기억하는 공부, 규칙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공부다. 또 성경의 해석 원리로는 히브리인처럼 생각할 것과 역사적인 상황을 생각할 것을 제시한다. 1~2년의 교육 과정이며, 교회 생활의 훈련과 목회자와의 바른 관계가 형성되고 양육과정이 끝나면 교사로 제직으로 사역할 수 있게 된다.

베델성서연구의 ‘성서편’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체계 있게 공부하는 과정이다. 구약과 신약이 각 20과씩 되어 성경 전체의 큰 흐름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를 연구한다.

‘생활편’은 행복한 결혼 생활, 일상생활의 보배들, 십계명, 구속의 교회 총 4편으로 나뉘어 배운다. 성경에 나타나 있는 진리를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해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초점을 두고 있다. 부부가 함께 참석하면 효과적이다.

‘신앙편’은 성도들이 알아야 할 일반적인 신앙 및 신학적인 내용을 주제로 한다. ‘구원편’은 성서편을 이수한 사람들에게 좀 더 심도있는 성경연구를 돕고자 마련됐다.

‘예배편’은 다양한 예배 전통과 의미를 알려주고, 예배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예배편 교재는 교단과 교파의 장벽을 넘어 한국 교회 전체의 예배학 지침서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자녀교육편'이 개발 완료 단계에 있다. 또 △이단 대처를 위한 교리교육 △평신도 지도자 훈련 교재 등이 추후 개발될 예정이다.

농아인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있어 소외계층을 위한 성서연구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홍렬 목사는 “지나온 40년을 넘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40년, 그 후까지도 꾸준히 한국 교회를 말씀으로 섬기는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양한 교재를 통해, 내실 있는 강습회와 더욱 다양해진 채널을 통해 한걸음 더 다가서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베델성서연구 전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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