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현희, 필리핀 소녀 ‘키아’에게 희망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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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현희, 필리핀 소녀 ‘키아’에게 희망 전해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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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필리핀 쓰레기마을 방문
▲ 쓰레기 마을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는 노현희 씨. <사진=밀알복지재단 제공>

배우 노현희 씨가 지난 12월 17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밀알복지재단, ‘MBC 나누면 행복’과 함께 필리핀의 만다웨 쓰레기마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만다웨 쓰레기 마을은 도심의 온갖 쓰레기가 집하되는 곳으로 일반 쓰레기와 오물이 한데 뒤셖여 있는 곳이다. 이런 쓰레기 위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은 그 곳에서 고철, 플라스틱 등을 주워 고철상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아이들은 생계 때문에 학교에 결석하거나 다니지 못하는 경우기 대다수다.

이 마을을 처음 본 노현희 씨는 “온통 쓰레기 천지”라며 “이런 곳에서 아이들이 뛰어논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은데 아이들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임신한 엄마와 어린 다섯 명의 동생을 위해 매일 새벽 5시에 쓰레기장으로 향한다는 소녀 키아. 키아의 아버지는 두 달 전 원인 모를 바이러스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어린 키아는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공부를 잘해 여러 번 학업 우수자로 선정됐고 간호사가 되는 꿈도 가지고 있지만, 쓰레기장에서 고철을 주워 5일에 단돈 천원을 손에 쥐는 것이 현실.

배우 노현희 씨는 키아의 작은 발에 예쁜 구두를 사 신겨주고, 출산을 앞둔 어머니를 위한 출산용품을 선물해 잠시나마 키아의 얼굴엔 미소가 지어졌다.

키아의 이야기를 담은 'MBC 나누면 행복 프로그램'은 지난 9일 방송되기도 했다.

밀알복지재단은 키아의 집에 매월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식량지원과 교육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후원문의:1899-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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