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경건주의와 계몽주의의 시작과 더불어 근대사는 시작되었다. 1648년 베스트팔레이아 평화와 함께 칼빈주의를 중심한 개혁교회가 제국법적으로 받아들여졌고, 로마 가톨릭교회와 루터교 그리고 칼빈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제국 내에서 동등하게 설 수 있게 되었다. 경건주의와 계몽주의 시대는 절대군주 시대였다. 절대군주는 프랑스 루드비히(루이) 14세(1643-1715)에게서 절정에 이르렀다. 중세 신분제 국가와 큰 차이가 있었는데, 궁정중심주의는 하급계급의 옛 권리와 특권에 대항하여 실현되었다. 순수 힘의 정치는 신조의 대립들을 배제하였다.

이러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일어났던 경건주의는 종교개혁 이후 독일의 경건, 신학, 교회의 역사를 위하여 가장 의미 있는 현상이었다. 17세기 역사적인 요인들로부터 경건주의뿐만 아니라 계몽주의도 나타났다. 독일에서 근대 신학역사에 대한 소개는 아직도 늘 정통주의, 경건주의, 계몽주의의 도식에서 행해진다. 계몽주의는 하나의 새로운 세계관의 취지들을 더 이상 직접적으로 교회와 신학과의 역사적인 관계에서 얻지 않았다. 교회역사와 신학역사에서 계몽주의만큼 도전적이었던 것은 없었다. 계몽주의는 일관되게 미래를 지향한다. 계몽주의는 고대 원시 그리스도교에 대한 회고 없이 끊임없이 향상될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조망이 특징적이다. 무엇보다도 정통주의 세계관뿐만 아니라 이전 프로테스탄트교회의 성서론과의 갈등을 야기하였다. 경건주의와 계몽주의는 근대 프로테스탄트교회의 중심된 현상이었다.

경건주의는 종교개혁 이후에 가장 의미 있는 신앙의 개혁운동이고 경건운동으로써 묘사되어졌다.(마르틴 브레히트, 요한네스 발만) 개인적 신앙경험은 경건주의 신앙과 사상과 행동의 중심에 놓여 있었다. 경건주의는 17세기 초 영국, 네덜란드, 독일에서 일어나 스위스, 스칸디나비아, 동유럽과 북아프리카로 확산되었다. 루터교 정통주의의 주요시기에 슈페너와 프랑케가 활동하였다. 독일에서 경건주의는 실천적인 개혁운동이었다. 교회 안에서 핵심공동체로서 작은 모임 안에서의 경건한 이들의 모임과 지상 교회의 향상을 희망하는 점에서 정통주의와 구별된다.(발만) 독일의 경건주의는 요한 아른트의 영향 아래서 필립 야콥 슈페너(1635-1705)가 시작하였다. 슈페너가 1675년에 발행되었던 요한 아른트의 ‘복음 설교집’을 위하여 머리말을 썼고, 머리말만 떼어 ‘경건한 열망’으로 출판하여 보급함으로 경건주의 운동이 일어났다.

그는 1686년부터 1691년까지 드레스덴에서 궁정 설교가로 활동하였으나 선제후 요한 게오르그 3세와의 갈등과 라이프찌히와 함부르크에서의 루터교정통주의자들과의 논쟁으로 어려움을 겪었었다. 그러나 1691년부터 1705년 그가 죽을 때까지 베를린 니콜라이 교회의 감독교구장으로 있으면서 그의 영향력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프랑케의 도움으로 할레에 경건주의로 각인된 프로이센 개혁대학을 세웠다.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1663-1727)는 할레 경건주의의 중심에 서 있다. 스페너에 의하여 요구되었던 신학교육의 개혁은 프랑케가 할레에서 실현하였다. 경건의 실천을 지향하고, 신앙고백 변증의 제한과 함께 성서와 실천신학에 집중하였다.

프랑케의 공공기관 안에서 학생들이 교육적으로 진력함으로써 학업과 실천을 결합하였다. 슈페너의 신학은 중생을 강조하고 중생만을 신앙성장의 기초와 전제로 이해했다. 그에게 경건의 실천은 “완전으로의 하나의 여행”이었다. 그러나 그에게 완전은 이 세상의 삶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의 의인론은 그 시대의 필요한 전제에 따라서 자유롭게 성화로 강조점이 옮겨졌다. 슈페너와 프랑케 이 외에도 신비적 경건의 영향을 평가받는 고트프리드 아놀드(1666-1714), 극단적 개인주의처럼 세상으로부터 떠나고 결혼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공동체로 이끌었던 급진적 경건주의자들, 헤른후트 형제단의 창시자 니콜라우스 루드비히 그라프 폰 친첸도르프(1700-1760)를 들 수 있다. 친첸도르프의 신학은 루터의 십자가의 신학을 새롭게 한다.

계몽주의는 중세 중기의 교회 비판적인 운동과 15/6세기의 르네상스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리고 17세기 서유럽 철학 사상운동으로 시작하여 18세기 시대정신을 형성한다. 계몽주의가 새로운 것은 미래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사상을 가졌다는 것이다. 잘 알려져 있는 계몽주의자들은 네델란드의 르네 데카르트(1596-1650), 브라우흐 스피노짜(1632-1677),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1632-1704)를 들 수 있다. 그리고 프랑스 계몽주의의 중요한 대변자는 볼테르(1694-1778)이다. 또한 장 쟈크 루쏘(1712-1778)도 포함된다. 독일에서의 계몽주의는 곳프리드 빌헬름 라이프니쯔(1646-1716)와 함께 시작되었다. 그의 철학은 신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신앙과 이성의 일치가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즉, 이성과 계시, 철학과 신학, 육체와 정신은 그것들의 조화로운 관계에서 생각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