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 돌보는 일은 '교회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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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 돌보는 일은 '교회의 몫'
  • 승인 2003.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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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과 새해 첫달인 1월 두달간 성도들과 가족들이 구제헌금을 모아 구정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성금을 전달한 서산순복음교회담임:(백승억목사).

지난 1월 1일로 교회창립 31주년을 맞은 충남 서산의 서산순복음교회는 성도들이 헌금한 1천7백24여만원의 성금을 부모가 투병중에 있는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충남도 학생체육대회 태권도 중등부 1위를 차지한 박하늘군과 무의탁노인, 시각장애인, 농아인, 장애인 자녀 대학수험료 전액, 서림복지원, 소년소녀가장 등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했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이 교회는 성도들이 협력하여 지난해에는 5천7백여만원을 어려운 이웃돕기, 북한동포돕기 옷감보내기 등 지역주민과 호흡을 같이하는 교회로 자리매김을 하며 더불어 함께하는 건강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정성을 쏟고 있다.

창립 초기 ‘걸레교회, 거지전도사’로 불리면서 어려운 시절을 보낸 서산순복음교회와 백승억목사는 10년이 지난 후 부터는 지역의 어른들을 초청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아 대접하고 있다.

초창기 10여명에 이르던 노인 잔치는 어느새 5백여명으로 늘어나 음식은 물론 각종 공연을 통해 신나는 잔치한마당으로 교회적 축제가 되고 있다. 또 효 실천의 일환으로 어른들을 위한 ‘효관광’을 실시하고 있다.

또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기 위해 교회 내에 성광유치원과 순복음선교원들 만들어 어린이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각종 절기때 어린이들의 재롱잔치가 온 마을축제로 펼쳐진다.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성광유치원은 지역내 명문유치원으로 자리잡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노인과 어린이 사랑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 교회는 1994년 서산노인복지관을 개관해 늘어나는 지역의 노인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양로원을 건축해 갈곳 없는 노인들을 돌아볼 계획으로 준비중에 있다.

특히 지난해 교회창립 30주년을 기해 1만평의 대지에 새성전 1천7백석, 금식기도원, 양로원, 청소년 문화공간, 주민들 쉼터, 납골당, 체육관, 유아교육시설 등을 건축할 계획으로 기도하고 있다.

청소년선교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이 교회는 청소년의 달인 5월엔 교회 청소년들을 담임목사 집으로 초청해 부페로 식사를 나누고 대화하는 시간도 갖고 있으며, 지역의 복지원을 찾아가 자원봉사를 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 주부대학을 통해 성경지식은 물론 전방위문과 1일입소를 통해 병영체험을 하는 등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교회는 홍성교도소와 결연을 맺어 수용자 합동 생일잔치를 가져주며 서산지역 열린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교회로 자리잡았다.

1500원짜리 월세방에서 3가정 8명으로 서산순복음교회를 개척해 2천여 성도로 성장시킨 가운데 기하성 총회장을 역임한 백승억목사는 “30여년을 지켜주시고 한결같이 교회를 섬겨온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 보살피는 것은 교회가 담당할 몫이라는 사명으로 더많은 이웃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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