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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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은 것
  • 승인 2003.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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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 21장에 의하면 사탄의 유혹으로 다윗이 이스라엘의 인구를 계수했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 백성 7만 명이 전염병으로 죽었습니다. 이것은 다윗의 범죄로 하나님이 백성에게 벌하신 것입니까?

이 사건은 죄의 결과는 죄를 범한 자에게 한정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이나 사회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세계 2차 대전시 히틀러 한 사람 때문에 수백만 명이 고통과 죽음을 당했습니다. 사실 다윗의 때에도 죽은 사람들은 다윗이 범한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윗이 군사적 승리감에 도취되어 자력으로 나라를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하나님을 섭섭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삼하 24:1은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라고 했습니다. 사실 다윗의 인구조사는 이스라엘의 군사력과 세금의 근거를 찾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애굽 유브라데 수리아까지 국토를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기보다 자기들의 군사력의 결과라는 자만심이 그 배후에 깔려 있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노가 백성들에게 무르익게 하시려고 다윗을 통해 인구조사를 시킨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죄는 다윗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은 것입니다.

대상 21:1은 사탄이 크게 부각되어 나옵니다.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그러나 요압은 이 일에 대해 ‘주께서 어찌하여 이 일을 명령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하시나이까’(3절)라고 하며 항변하였습니다.

이것은 이상할 것이 없는 항거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백성의 수가 많아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구원받은 사실을 백성도 다윗도 잊어서는 않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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