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의 손길’운동 적극 참여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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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의 손길’운동 적극 참여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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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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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드높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 6번째로 높았다고 한다. 빈곤율은 ‘중위소득 50% 이하를 버는 빈곤층 인구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빈곤층의 기준은 연소득 1,068만 원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한 달에 89만 원을 벌지 못하는 사람이 840만 명이나 된다. 사실 빈곤 문제에 대해 정권마다 다양한 정책들을 폈지만 별효과를 보지 못했다. 장래를 내다보고 중장기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때이다.

우리 사회의 소득불균형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만든다. 2011년 기준으로 상위 20%의 국민이 전체 소득의 47.6%를 차지했다고 한다. 또,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16.6%를 가졌다니 부의 쏠림 현상이 얼마나 심화되고 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OECD 주요 19개국 평균으로 상위 1%가 전체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7%다. 상위 1%만 보면 부의 쏠림이 우리보다 심한 나라는 미국뿐이다. 소득분배가 잘못된 탓이다. 소수의 인원이 수억 원대의 연봉을 받는데 다수의 근로자들은 2,000만 원에도 못 미치는 연봉을 받는 기업의 현실에서도 부의 쏠림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엄동설한이 찾아왔다. 겨울은 물질적으로 풍성한 사람들에게는 두려울 것이 없겠지만 가난한 이들에겐 큰 고통의 계절이다. 쪽방촌의 가난한 이웃들, 칼바람을 피하기 위해 지하도에 웅크리고 새우잠을 청하는 노숙자들, 거동조차 불편한 독거노인, 결식아동들에게 겨울은 참기 힘든 계절이다.

그나마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펼치는 ‘온정의 손길’들은 우리 마음을 따스하게 만든다. 해마다 펼쳐지는 한국구세군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12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성탄절까지 전국 350여 곳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올해 목표액은 55억 원이다.

자선냄비가 펄펄 끓고 사랑의 온도탑도 백도를 넘겼으면 한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한해를 넘기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에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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