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차세대 희망의 아이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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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차세대 희망의 아이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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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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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하라, 기도하라, 사고하라, 그리고 일하라 - 로크마커의 개혁주의 미학(10)

▲ 안용준 목사
문화는 우리와 함게 여행을 떠나는 동반자와 같다. 그것은 참 기쁨과 감사를 담아내고 행복의 멜로디를 들려주는 희망의 아이콘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어려움에 놓인 우리의 빈 마음을 내려놓고 이론으로는 도저히 배울 수 없는 실제와 하나님의 소중한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목회의 일화으로 뮤지컬이나 드라마를 활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개발하여 목회에 접목시킬 수도있다. 교회의 카페 공간을 마련하여 교회 주변의 직장인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오픈할 수도 있다.

 그리고 문화는 참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를 풍성하게 체험하도록 영혼을 위한 등대가 될 수 있어서 좋다. 혼란스러운 문제와 사방을 둘러보아도 어디로 가야할 지 방향을 잃어버린 아픔으로 가득할 때 깊은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을 굳게 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 인간 내면의 영성의 깊이만큼 영향력의 깊이가 숨 쉬는 예술 작품 설명회를 개최해 봄직도 하다. 예술작품은 다양한읽기와 해석에 열려있기에 선명한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문화를 부정저긍로 볼 필요가 없다. 문화의 유익을 제대로 알고 가슴에 하나님을 모시면 초막에서나 궁궐에서나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갈 수 있다. 단 사탄이 조종하는 세상 문화에 지배당하는 것이 문제다. 로크마커는 이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었다. 그것은 창조의 구조 바깥에 있는 예술, 즉 하나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성향의 예술에 관한 그의 이해이다. 그에 의하면 이러한 예술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수여하신 가능성들을 실현하기를 거부하거나 빛 보다는 어두움을 진정한 자유보다는 속박의 상태를 더 좋아하는 기질에 따를  경우 발생한다.

따라서 그에게 인간의 모든 노력, 특히 문화예술 행위는 하나님을 섬기든가, 아니면 우상을 섬기든가 차이를 표현해준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고 진리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생명과 자유, 사랑, 의를 창출할 수 있으나, 생명의 창조주인 하나님에 대한 거부는 곧 인간 고유의 인격과 주관적 자아를 지닌 존재로 살아간다는 의미를 소멸시키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예술도 하나님을 부정하는 신앙에서 비롯된다면 우상숭배적 예술이 된다. 로크마커는 문화예술의 역사가 "불경건하고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에게서 '아름다운' 문화가 탄생할 수도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

이제 교회는 세상의 문화를 예수 그리스도의 문화로 변화시킬만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시대의 도전 앞에 수백년 동안 지켜온 문화의 전통을 말씀으로 검증하고 시대와 문화를 선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세계 문화의 지형도를 바꾸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건져내는 마르지 않는 원천의 샘이 되어야 한다. 칭찬이 필요한 사람에게 말 한마디만으로 도울 수 있듯이, 진리를 향한 훈련과 변화가 필요한 사람에게 생명의 기적을 맛보며 살아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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