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 사전대회로 시작 알려
상태바
WCC부산총회, 사전대회로 시작 알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10.28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 청년, 여성, 원주민들 한 자리 모였다
▲ 제10차 WCC 부산총회의 사전대회가 열렸다. 사진은 여성분과의 행사 전경.

WCC 총회 개막 전 사전대회(Pre-assembly)가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총 4개의 분과(장애인, 청년, 여성, 원주민)는 각자 배정받은 장소에서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펼쳐나갔다.

사전대회는 특별히 소외된 이들에게 총회를 소개하고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소개에서 시작해, 그들만의 축제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대회 전 각 분과가 사전대회 공식 문서를 발표하는 것으로 끝마치게 된다.

모든 분과들의 모임에는 WCC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가 방문해 각각의 주제에 관련해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먼저 장애인 분과(EDAN)는 개회예배로 시작해 환영행사와 이번 총회에 참석한 이들의 소개로 이어졌다. 트베이트 총무는 앞으로 “장애인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모색하겠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 '정의, 평화, 생명'이 앞장선 사물놀이패 공연에 사전대회 청년분과 참가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청년 분과는 그야말로 자유분방함이 돋보였다. 의사결정은 주황과 파란색의 종이를 들어 결정 했으며, 총무와의 대화에서는 주로 아프리카의 에이즈 문제에 대해 교회가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주제가 대두됐다. 또한 그룹토의 시간에는 ‘화해’, ‘청년이주’, ‘생태경제’등의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여성 분과에서 대표기도를 드린 한 여성 참가자는 “우리는 60년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사람들에게 관철시키려 노력했다. 남녀평등이라는 분명한 부분을 쟁취하기 위해 싸웠다”며 “하지만 그리스도의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6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기념 영상과 함께 케이크를 자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원주민 분과에서는 각자의 문화를 나누고 원주민을 위해 교회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총회에 참가한 부산준비위 여성분과위원 이정자 사관은 “나름 여러가지 행사가 많은 구세군 소속이지만 국제적인 대회는 처음”이라며 “특별히 여성 사전대회를 참가했는데, 각 나라의 여성차별이 그렇게 심한지 몰랐다. 그들이 처한 상황을 알게 돼 중보며 아픔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차별에 신음하는 이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네트워크가 잘 이뤄지면 신앙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WCC부산총회 반대 측은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일 오후 1시 집회를 열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