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 "교과서 기독교 공정기술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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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교과서 기독교 공정기술 돕겠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3.10.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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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계 특별대책위, 여야 국회의원 초청 긴급간담회

올해 검정, 통과된 역사교과서의 기독교 관련 서술 축소에 한국 교계가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 대응에 나섬에 따라 역사교과서 수정에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국교계 교과서・동성애동성혼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7시 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야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의 긴급 간담회를 갖고 역사교과서 시정 문제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상임대표 김영진 장로는 “검정된 역사교과서에 기독교 관련 기술이 지나치게 축소돼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과부 장관을 만나서 시정 요구를 강력히 전하겠다”며 “잘못된 법이 절대 통과되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교문위 간사 유기홍 의원은 “교육에서 기독교가 담당해온 역할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역사교과서에서 타종교에 비해 기독교가 지나치게 편향돼 기술된 부분을 바로 잡아 공정한 기술이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의원은 “동성애 관련 부분은 교학사 생활과윤리 교과서에 ‘동성애는 정신병이 아니다’고 기술한 부분은 교육부와 협의 하에 삭제하기로 했으며 천재교육 교과서에 동성애에 대한 부분은 삭제하거나 반론에 대한 기술을 넣기로 했다”고 밝혀 역사교과서 시정에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피력했다.

특별대책위 공동대표 전용태 장로는 “대선공약을 통해 공식적으로 종교 교육 보장을 확언한 사항인만큼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역사교과서에 기독교 관련 서술을 공정히 기술해야 할 것이며 동성애에 있어도 양 측면을 고려한 공평한 서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수 서울신대 교수는 “역사교과서에 개항 이후 큰 영향을 미친 개신교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다”며 “교과부는 새 교과 집필 기준에 따라 제대로 교과서가 진행되고 있는지 제대로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대책위는 가까운 시일 내에 교과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역사교과서 기독교 관련 서술 시정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긴급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 이학재 의원, 민주당 유기홍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자리했으며 교계 관련자로는 특별대책위 공동대표 전용태 장로, 상임대표 김영진 장로, 상임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교과서본부장 박명수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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