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있어도 첼로실력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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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있어도 첼로실력 으뜸”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3.09.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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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밀알첼로앙상블 첫 공연 마쳐
모두 다른 장애를 가진 단원 28명, 1년간 키워온 실력 뽐내

28명의 발달장애청소년들이 1년의 연습을 마치고 첫 연주회를 가졌다.

지난 13일 세라믹팔레스홀에서 ‘밀알첼로앙상블의 날개’ 연주회가 열렸다.

효성그룹이 후원하는 밀알첼로앙상블은 단원 대부분이 발달장애와 지적장애인이다. 지난해 10월 총 28명의 발달장애아동을 선발해 밀알첼로앙상블을 결성한 지 1년 만에 열린 자리다. 단원들은 그 동안 매주 2회씩 꾸준히 첼로교육을 받아왔으며 이날 무대에 섰다.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 이날 공연은 90분 동안 헨델의 오라토리오 중 하나인 ‘유다스 마카베우스’ 등 수준 높은 10곡을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공연 중반에는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일곱 빛깔 오케스트라’가 등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연을 이뤄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대표는 “1년 전 단원들 모습을 기억해 보면 오늘 공연은 기적에 가까운 성장”이라며 “장애인들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이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지원해줄 많은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효성그룹의 이웃사랑 헌금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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