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유독 장마가 길다. 언론에서는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가 이미 이렇게 굳어져버린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와는 달리 남부지방은 불볕더위로 연일 최고 온도를 갱신하고 있다고 한다. 과유불급. 어느 하나도 넘쳤을 때는 반갑지 않은 것이 바로 날씨. 그런데 이런 날씨는 우리의 휴가에 큰 영향을 준다. 유난히도 극단적인 올해 여름. 날씨 걱정할 것 없는 기도원으로 떠나 영적 쉼은 물론 성령의 충만도 얻어오는 것은 어떨까. <편집자 주>

성산수양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688-38 / 031)322-9196~7

‘깊은 상처의 치유와 진정한 회복이 있습니다. 병 고침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말씀에서 말씀으로 이어지는 뜨거운 예배가 펼쳐집니다.’
성산수양관(원장:윤호균 목사) 홈페이지를 채우고 있는 문구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 열리는 성산특별치유집회는 이미 용인을 넘어 전국에 알려져 있다. 이번 여름에는 특별히 원장 목사가 나서 ‘성산 여름 축복대성회’를 개최한다. 총 3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성회는 ‘축복’을 주제로 이뤄진다.
수양관의 주변 경관 또한 영성회복을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 기도실은 물론 카페, 산책로 등도 만들어져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방문객들을 배려했다. 삶 속에서 허전함을 느낄 때, 어디 멀리 떠날 곳은 없고 기도해야겠다는 의무감과 생각이 나의 생각을 엄습할 때, 성산수양관을 찾아가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수원흰돌산수양관 / 경기도 화성시 봉담음 세곡리 224 / 031)227-3111

경기도 수원 널찍한 산 아래 위치한 수원흰돌산수양관(원장:윤석전 목사)은 매년 하계성회와 동계성회를 2달여 기간 동안 개최하는 곳이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 가운데서도 늘 성회는 매진사례다. 워낙 신청하는 이들의 숫자가 많다보니 선착순으로 마감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성회는 초교파적으로 이뤄지며 중고등부, 청년대학부, 직분자(제직), 목회자 부부 등을 대상으로 각각 열린다. 특별히 목회자 부부를 대상으로 한 영적 세미나는 등록비를 받지 않아 섬기고 있다. 강사로는 윤석전 목사가 직접 나서 모든 성회를 인도한다.

오랫동안 진행되는 설교임에도 불구, 각 대상에 따라 말씀을 준비하고 ‘회복’을 경험한다는 것이 성회 참가자들의 공통된 대답이다.
당일기도는 성회기간 및 주일을 제외하고 언제든 이용하라 수 있으며, 당일 기도실을 이용할 경우엔 별도의 사용료나 등록비 없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광은기도원 /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 152-5 / 031)668-0550~3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광은기도원(원장:김한배 목사)은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는 말씀으로 방문자들을 맞이한다. 52주 이어지는 연중집회는 한국 교회에서 인정받은 유명 강사와 목사들을 초청해 말씀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번 여름에는 좌동교회 노수우 목사, 아세아중앙교회 김우경 목사, 연정교회 조병남 목사, 쉼과회복교회 김종웅 목사 등을 초청해 주간성회 및 금요철야를 준비했다.

광은기도원만의 특별한 체험은 성막체험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1시30분이면 ‘세계성막복음센터’를 체험할 수 있다. 하나님의 구속사적 은혜를 나누고, 성막 및 여러 전시관을 통해 코스별로 진행되는 체험은 세마포 옷을 입고 진행된다. 세계성막복음센터는 성막연구소, 복식전시관, 구약생활전시관, 토기전시관과 성막, 노아의방주, 구약성서 유물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책으로만 읽던 성경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천보산민족기도원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5리 산99-1 / 031)528-8081

“기도는 변화를 가져오는 위대한 자원입니다.”
365일 집회와 기도가 끊이지 않는 천보산민족기도원 유택진 원장은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를 위해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기도원을 찾아오는 부모 성도들을 위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것. 그저 돌보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배우는 시간까지 마련해 더욱 기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든든한교회 장향희 목사,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 순회선교단 김용의 선교사, 예수마을교회 장학일 목사 등이 기도원을 찾아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성전을 지나 수양관을 찾으면 개교회의 간단한 수련회도 진행할 수 있다. 세미나실, 대성전, 숙소 등으로 구성된 수양관은 엠프, 전자피아노, 프로젝터, 드럼 등 자체적인 수련회에 필요한 물품들을 미리 구비해 불편함이 없도록 돕는다.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오산리 187-5 / 031)947-0091

수도권에서 인접한 대표적인 기도원 중 금식기도를 원하는 성도에게는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만큼 적합한 한 장소도 찾기 힘들다.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에 11만 7천여 평 규모로 들어선 기도원은 2만여 성도가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을만한 규모다. 또한 초교파적으로 연간 1.500여 명의 목회자 및 부흥강사가 매일 하루 4번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기도원 관계자는 이곳을 찾는 성도 가운데 외국인 방문도 꾸준히 증가해 외국인 성도만 매년 1만 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1973년 설립되어 기도원은 △14개의 성전 △개인기도굴 △숙소 사랑의 집 △크리스천메모리얼공원 △세계선교센터 △식당 △샤워실 △서점 △매점 △주차장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금식에 따른 주의사항이나 금식 후 보호식, 숙박ㆍ교통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특히 오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는 초교파 전국청장년 금식대성회가 개최된다. 참가 전 교역자 상담 및 안수기도를 원하는 경우 사전에 전화로 문의()가 가능하다.

갈멜산금식기도원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238-14 / 031)472-7212

금식과 기도에 관해서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갈멜산금식기도원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982년 관악산 줄기에 세워진 이곳은 1호선 관악역과 4호선 범계역 인근에 있고 365일 문이 열려 있다. 또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세워져 교파를 초월해 목회자 및 부흥강사가 일주일에 6일간 매일 하루 네 차례 말씀을 전한다. 금식을 권장하는 이곳은 경기도 안양시를 비롯해 인천 강화군에, L.A에도 분원이 있고 안양 갈멜산기도원의 경우 목요일부터 매주 3일간 철야 기도 성회를 진행하고 있다. 기도원 인근에는 삼성천을 따라 산책길이 조성돼 있고 기도원 인근에는 간단한 숲 속 산책길이 조성돼 예배 및 기도 후 잠시 사색에 잠겨볼 수도 있다. 기도원 내에는 성전과 개인기도굴을 비롯해 식당과 카페, 서점, 매점 등이 있다. 또한 기도원 방문 후 인근 예술공원로를 따라가 보면 안양유원지와 서울대 수목원을 만날 수 있다. 기도원 이용은 예약 없이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숙소 및 교통 관련 정보는 전화문의()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남금식기도원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 158 / 031)584-3357

산속 깊이 위치한 대표적인 기도원을 찾는 경우라면 강남금식기도원을 방문하는 것도 탁월한 선택이다. 민족 복음화를 위한 구국기도원으로 1984년 경기도 청평에 설립된 이곳은 △새벽기도 △오전예배 △성령대망회 △저녁예배 △철야기도 등 하루 다섯 차례로 진행된다. 화야산 계곡을 따라 자연 속 깊이 위치한 이곳은 베데스다 대성전을 중심으로 최자실기념관, 식물원 성전, 기도굴, 사랑ㆍ믿음ㆍ요나 숙소, 기도원 매점 서점 등으로 구성돼있고 연간 1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 속 5천 평 대지 위에 유리로 지어진 식물원 성전은 이곳을 대표하는 장소 중 하나다. 기도원에서 돌아오는 길 대성리역 북한강 인근에는 ‘대성리 국민 관광지’도 조성되어 있어 참고할 만하다. 숙소 및 교통편, 참여 후기, 간증 등과 같은 세부사항은 홈페이지 방문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