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북핵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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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북핵 중단 '촉구'
  • 승인 2003.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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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의 감동이 살아있고 촛불평화시위의 현장인 시청앞 광장에서 지난 11일 교계 보 수권이 대규모 ‘나라와 민족을 위한 평화기도회’를 열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북한의 핵 개발 중단 등을 위해 기도했다. <관련기사 3, 10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김기수목사)와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최해일목사) 가 공동주최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평화기도회 준비위원회(위원장:길자연목사)가 주관한 이번 기도회는 나라와 민족의 위기상황에 한국교회가 긴급 동원된 가운데 ‘회개, 화해, 희 망’을 표어로 한국교회의 무관심을 회개하고 세대간 이념간의 갈등을 화해하고 평화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자고 기도했다.

당초 예상보다는 적은 5만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우리는 오늘 재를 뒤집어 스는 심정으로 얼어붙은 차가운 땅 바닥에 기도의 무릎을 꿇고 두 여중생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이 나라와 민족에게 평화를 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구한다”전제하고 ▲한국교회는 금식하며 기도할 것 ▲대통령과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정 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 ▲북한은 핵개발을 즉시 중단·폐기할 것 ▲한국과 미국은 한 반도의 현안들을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할 것 ▲UN은 미국과 북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적 중재에 나서줄 것 ▲주한미군철수를 반대하며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일은 자제하고 중단해 줄 것 등을 호소했다.

길자연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는 공동대회장인 김기수목사의 인사와 최성규목사의 개 회사, 최해일목사의 개회기도가 있었다. 이어 대회고문인 조용기목사를 비롯해 지덕목사, 김홍도목사, 김상학목사, 신신묵목사, 이만신목사, 예종탁목사가 특별기도했다.

한편 이번 기도회는 당초 한기총과 교회협이 공동주최하려다가 교회협이 빠지고 교단장협의 회가 “교단참여가 아님”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당초 순서를 맡았던 한명수 최병 곤목사가 빠졌으며, 준비과정부터 인원동원에 이르기까지 일부 대형교회들이 중심이 됐다는 점에서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하는 기도회의 본뜻이 무색케 됐다.

준비위원회는 오는 19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제2차 ‘평화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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