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분쟁, 성경적 화해 권유한 후 법 적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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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분쟁, 성경적 화해 권유한 후 법 적용해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5.08 00: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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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재판국-기소위 ‘연합포럼’ 열고 법조인 초청해 재판 절차와 교회법 강의

교회 안에서 분쟁과 소송이 늘어나면서 교단의 치리와 재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교단 헌법에 적합하게 사건을 처리하고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했는가의 여부는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교단의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그러나 목회자들에게 있어서 ‘법’은 언제나 낯선 부분. 교단 헌법에 대해 정확하게 숙지하고 사회법의 테두리에서 보편타당한 판결을 끌어내기까지는 오랜 기도와 논의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교단법의 정확한 적용과 재판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예장 백석총회(총회장:정영근 목사•사진) 산하 재판국(국장:윤석운 목사)과 기소위원회(위원장:조경석 목사)가 공동으로 ‘연합포럼’을 개최하고 교단법의 적용과 위원들의 전문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2일과 3일 KT도고 수련원에서 열린 ‘재판국•기소위원회 연합포럼’에는 백석대 신학대학원에 재학중인 법학 박사 김정우 전도사와 소망교도소 심동섭 소장이 강사로 초청됐다.

김정우 박사는 이번에 새롭게 수정된 교단헌법 내용 중 교회 재판과 관련된 부분을 강의하며, 국가법상 소송절차와 재판의 과정 등을 상세히 전달했다. 김 박사는 목회자들에게 낯선 법률 용어에 대해 개념을 정리해주고 교단 헌법을 기반으로 제기되는 고소와 고발 과정에서 기소부터 재판까지의 절차를 법조문을 중심으로 강의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정우 박사는 “교회 재판에 있어서는 성경적 가르침에 따라 먼저 화해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회 헌법이 비록 국가의 법만큼 체계적이지는 못하지만 교회 재판의 권위를 위해서는 일단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최대한 합리적인 해결구조를 갖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소망교도소 심동섭 소장은 목회자들의 궁금증을 질의문답 형식으로 풀어냈다. 사회법 소송을 지켜본 경험이 부족한 목사들로서는 기소위원과 재판국원이라는 중대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절차상 문제나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과거 자신들이 맡았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심 소장은 실무적인 측면에서 기소에서 재판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했으며 총회 내부에서 제기된 소송에 처리에 대해 평가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세심한 강의를 진행했다.

연합포럼에 참석한 위원들은 “교단에서 일어나는 분쟁에 대해 한층 더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이번 연합포럼을 계기로 기소위원회와 재판국이 더욱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수확을 맺었다. 포럼에 참석한 위원들은 “앞으로 좀 더 신속하고 공정한 기소와 재판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연합포럼에 참석한 정영근 총회장과 이경욱 사무총장은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소위원과 재판국원을 격려하며 “교단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공정한 처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일 열린 연합포럼 개최예배는 재판국장 윤석운 목사의 사회로 총회 규칙부장 최현기 목사가 기도했으며, 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솔로몬의 재판’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3일 폐회예배는 기소위원장 조경석 목사의 사회와 총회 헌법위원장 피영기 목사의 기도에 이어 부총회장 이종승 목사가 ‘너희는 소금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연합포럼을 통해 성숙한 백석총회의 위상을 드러내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다졌으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렸다. 올해 백석총회 내 법적인 문제에 대해 풀어나갈 기소위원회와 재판국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재판국 : 국장 윤석운, 총무 김진고 목사, 회계 이태구 장로, 기소위원회 : 위원장 조경석, 총무 신길원, 회계 박영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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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2013-05-11 16:54:48
교회분쟁도 욕심 때문에 일어난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에 이르느니라(약1:15). 하나님은 죄와 상관이 없는 분이시다. 죄 때문에 하나님은 사람에게서 떠나가셨다. 하나님 주시고자 하는 천국의 소망 보다도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물질축복을 강조하다보니 욕심때문에 화를 부르는 일이 많으니 하나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