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외국이주민 협동조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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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외국이주민 협동조합' 출범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4.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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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단체 지원으로 가리봉동 일대에 지구촌 협동조합-어린이마을 개소

▲ 지구촌사랑나눔은 25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외국인이주민 중심의 지구촌협동조합 및 지구촌어린이마을 개소식을 가졌다.

외국인이주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기독교단체의 도움을 받아 첫 출발을 알렸다.

지구촌사랑나눔(대표:김해성 목사)은 25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외국인이주민으로 구성된 지구촌협동조합 및 이주민 자녀를 위한 지구촌어린이마을 개소식을 열었다.

지구촌협동조합은 가리봉동 일대 이주민 복지를 위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자녀를 위해 마련된 아동보육시설 '지구촌어린이마을'은 가리봉동 일대 외국인이주민의 요청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성 목사는 "지구촌협동조합은 외국인이주민들이 스스로 서기 위한 작은 첫 걸음"이라며 "국내 최초의 이주민협동조합의 시작이 다양한 사업으로 이어져 이주민들이 국내 당당한 일원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을 비롯해 지구촌학교, 지역아동센터 등도 협동조합 방식으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지구촌사랑나눔 관계자는 "지구촌협동조합은 향후 남구로역과 가리봉동 일대에 외국인이주민 복지를 위해 노동상담소, 급식소, 직업소개소, 24시간 화장실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함께 개소한 '지구촌어린이마을'은 다문화가정 뿐만 아니라 국내 있는 미등록 체류자 가정 자녀 등 보육 사각지대에 방치된 아동을 위해 건립됐다"고 설명했다.

김해성 목사는 "외국인이주민을 위한 사역은 국내 기본적인 사회안전망 확충 사업과도 관련돼 있다"며 "외국인 복지 확대 및 범죄 감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고 전했다.

이날 협동조합 개소를 위해 외국인이주민 94명은 지난해 12월 창립총회를 열었고, 지난 1월 서울시 인가를 받아 최근 출범하게됐다.

한편, 예배로 시작된 이날 개소식은 중국동포교회 이덕남 장로가 대표기도를, 가리봉교회 최홍규 목사가 말씀을 전했고, 김해성 목사가 개회인사를, 박명원 변호사의 경과보고로 진행됐다.

또한 외부 인사로는 박영선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성 구로구청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참여 및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지구촌협동조합(070-8670-8510), 지구촌어린이마을(070-8670-8512).
 

▲ 이날 지구촌사랑나눔은 협동조합과 함께 다문화가정어린이 및 미등록 체류자 가정어린이를 위한 지구촌어린이마을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지구촌사랑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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