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해 기념 ‘생태신학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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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해 기념 ‘생태신학세미나’ 개최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4.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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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ㆍ한국교회환경연구소 공동주최, 물을 기억하는 예배ㆍ세미나 등 이어져

▲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한국환경연구소는 세계 물의 해ㆍ물의 날을 맞아 지난 8일 서울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채플실에서 생태신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2013년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 오염과 물 부족 문제를 신학적으로 살펴본 생태신학세미나가 최근 열렸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한국환경연구소는 지난 8일 서울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채플실에서 ‘물의 그 위기에 대한 생태ㆍ신학적 성찰’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관계자는 “물 부족으로 전 세계 10억 명의 인구와 80여 개국이 건강과 경제에 위협받고 있고 매일 5천여 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있는 유엔개발계획 및 세계은행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구약성서와 물’을 주제로 발표한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홍국평 교수는 “구약에서 물은 창조 질서 안에서는 생명이었지만 그 밖에서는 혼돈이었다”며 “구약 세계관으로 볼 때 오늘날 물 위기는 옛날 혼돈의 물이 다시 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의 성서적 해결책을 위해 교회는 먼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실함의 회복으로 물 분배 정의를 먼저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물 위기는 인구 증가 및 기후문제와 연관된 문제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지만 적어도 정해진 양은 나눠 쓸 수 있다”며 “구약성서의 생명 사랑과 소외된 이웃, 사회약자에 대한 나눔 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신학적 측면에서의 고찰도 이어졌다. ‘신약의 물 생명ㆍ심판ㆍ구원’을 주제로 발표한 은혜복음교회 박찬웅 목사는 “신약 시대의 물은 정결 정화의 의미는 세례의식으로 이어졌다”며 “성만찬과 함께 기독교 입교의식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예수그리스도의 죽음, 죄용서의 회개, 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씻음을 통해 정결한 자와 부정한 자로 구분된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진행된 ‘생명의 물’을 기억하는 예배에는 △예배로의 부름 △죄의 고백과 사죄 선언 △구약ㆍ신약ㆍ시편 펴기 △정화의식 △다짐기도 △다짐노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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