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부산총회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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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부산총회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참석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3.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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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보세이에서 실행위 개최... 북한대표단 공식 인사 등 확정

오는 10월 열리는 WCC 제10차 총회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초청됐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지난 3월 5일부터 8일까지 스위스 보세이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10차 총회 준비사항 보고 및 세부적인 일정과 순서들을 확정했다. 실행위에서 WCC는 UN 반기문 사무총장을 이미 초청했다고 보고했으며, 평화를 이야기할 발제자로 아웅산 수치 여사를 초청키로 했다. 또 대한민국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하는 등 '기독교의 UN'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세계적인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천막예배를 고수해온 WCC는 벡스코 여건상 천막설치가 어렵게 됨에 따라 벡스코 내 회의장 공간을 천막 형태로 디자인하기로 했다. 총회 기간 중 열리는 수요예배 공동 설교자로는 제니퍼 니스와 함께 한국 교회 최고령 원로인 방지일 목사가 초청됐다.

북한 대표들의 참석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WCC 실행위원 정해선 전도사는 “한반도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북한대표가 공동주체가 되지 못하고 손님으로 참여하는 분단의 현실을 세계교회에 알렸다”며 “총회 개회식에는 북한대표 소개 순서를 포함시킬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북핵 실험 등 한반도의 위기 상황에서 한국 교회가 WCC 유치과정에서 강조해온 통일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각인 시키고,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초청 및 WCC의 외교적 역할, 6자 회담 관련국 교회들과의 긴밀한 협력 등이 중요하다는 점도 이번 실행위원회에서 강조됐다.

WCC 10차 총회에는 각 나라 회원교회가 추천한 701명과 중앙위원회가 승인한 124명 등 총 825명이 총대로 참석하며, 한국에서는 예장 통합에서 4명, 감리교 3명, 기장 3명, 성공회 1명, 정교회 3명 등이 참여하게 된다. 한국 구세군은 WCC 회원교회가 아니지만 주요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음을 고려해 세계구세군본수의 추천으로 한국의 박만희 사령관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회 기간 중 4일에 걸쳐 열리는 핵심행사인 ‘마당’에 한국 교회가 3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 나라 교회들의 프로그램을 합쳐 총 86개의 전시와 주변행사를 확정했다.

WCC는 오는 4월 사전대회 준비 실무단 방한과 7월 총회 세부 준비사항 점검회의를 거쳐 10월 마지막 최종점검 실행위원회를 연 후 10월 28일부터 약 10일 간 세계 평화와 하나님의 정의, 생명을 다루는 정기총회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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