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 발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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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 발대식 개최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3.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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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성도 1만여 명이 참여 예정, 미스바 회개운동ㆍ교회환원 운동 정신에 입각해 전개

▲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는 21일 서울 CTS 컨벤션 홀에서 ‘2016년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2016년 서울에서 개최될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가 미스바 회개운동ㆍ교회환원운동의 정신에 입각해 열릴 예정이다.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는 21일 서울 노량진 CTS 컨벤셜홀에서 2016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교회 연합ㆍ일치 사역의 차원에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할 것을 다짐했다.

이강평 목사는 인사말에서 “2016년 세계대회 개최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린다”며 “오늘 발대식을 시작으로 국내 무ㆍ유악기파가 협력해 그리스도교회 세계대회를 함께 준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 세계 2천5백만의 성도를 보유한 그리스도교회협의회는 4년에 한 번 유ㆍ무악기파, 제자회 등 세 개로 나누어진 교단을 하나로 화합하는 차원에서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강평 목사는 “3년 뒤 있을 세계대회에는 전 세계의 2천여 명의 성도와 국내 8천여 명의 성도가 함께해 총 1만여 명의 성도가 참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 땅의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하나 되는 일치운동의 장이 펼쳐지고, 나아가 한국 기독교인의 역동적 모습과 문화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발대식을 주최한 그리스도교회협의회는 세계대회를 회개와 금식을 펼쳤던 이스라엘 민족의 미스바의 회개운동과 미국 교회 환원운동의 의미를 담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브라질 고이아니아대회에서 다음 대회 개최지로 한국이 지명된 이유로는 짧은 기간 한국 교회가 세계에 보여준 놀라운 성장력과 활력이 큰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1930년에 미국 선교사 및 국내 목회자에 의해 자생적으로 생겨난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는 현재 유ㆍ무악기 파를 중심으로 전국 500여 개 교회 크기의 교단으로 성장했다. 산하 교육기관으로는 기독교대학교와 동서대학교 등 총 3개 교육기관이 있고, 사회복지단체도 운영 중이다.

세계대회를 위해 국내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 차원에서 세 개로 나뉘어진 총회의  협력 여부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2부 발대식에서 엄만동 사무총장은 “총회 유ㆍ무악기가 함께 준비하려 했지만, 먼저 총회에서 결정된 협의회 차원에서 발대식을 시작했고, 개인자격으로 참여한 양쪽 총회에서는 이번 가을 총회에서 대회 관련 결정을 내린 후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세계대회 조직위 대회장에는 이강평 목사가, 명예대회장에는 최윤권 목사, 대표고문에는 장성만 목사, 대표자문에는 고성준 목사, 대표 원로에는 김종만 목사가 각각 임명됐고, 이사장과 상임준비위원장에는 공창호 장로와 김탁기 목사가 각각 임명됐다.

그 외 공동대회장 6명과 대표 고문 13명, 자문위원 19명, 원로위원 17명이 임명됐고, 이사장 1명과 이사회 임원으로 목회자와 장로 총 47명이, 감사위원 2명, 상임위원장에는 1명을 각각 임명했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5개의 실무국을 통해 3년간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5개국 국장 5명과 산하 33개 팀을 이끌 팀장이 각각 임명됐다. 실무팀은 △예배팀 △교회 일치팀 △프로그램 개발팀 △행사팀 △홍보팀 △출판팀 △기획총괄팀 △외국인 관리팀 △통역ㆍ번역팀 △사업자관리팀 등으로 구성됐다.

국장으로는 제1국장에 신동식 목사, 2국장에는 박우삼 목사, 3국장에는 김동원 목사, 4국장에는 황한호 목사, 5국장에는 송광우 장로가 각각 임명됐다.

이어진 시간에는 한기총 회장 홍재철 목사를 비롯해 한기총 증경총회장 이만신, 박종순, 엄신형 목사와 CTS 기독교 TV 감경철 회장이 내빈으로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한편, 그리스도의교회는 19세기 초 미국에서 일어난 교회환원운동의 정신에 입각해 태어나 현재 미국 내에서 4번째로 큰 교단으로 성장했다. 20세기 초 자유신학 수용 문제와 악기 사용문제로 무악기ㆍ유악기ㆍ제자파로 나뉘어 내홍도 겪었지만, 1930년대부터는 4년에 한 번 세계대회를 통해 연합과 일치를 확인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대회 운영위 관계자는 2016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대회는 서울에서 개최되며, 이때 판문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소망하는 남북화합 기도회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 이강평 목사는 이날 세계대회장으로서 3년 뒤 펼쳐질 대회 청사진에 대해 교회 일치와 회복, 연합 운동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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