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인체의 큰창자-방제학의 삼령백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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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인체의 큰창자-방제학의 삼령백출산
  • 승인 2002.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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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21장 15절에는 “여호와께서 창자에 중병이 들고 그 병이 날로 중하여 창자가 빠져 나오리라 하셨다 하였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람이 앓게 될 병의 범위가 아주 정확하게 언급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여호람에게 임할 질병이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여호람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임을 입증해 준 것입니다.

큰창자(대장)는 길이 1.5m, 직경 6cm정도로, 작은창자보다 길이는 매우 짧지만 굵기 때문에 큰창자라고 부릅니다. 큰창자는 맹장, 결장, 직장으로 나뉩니다. 큰창자에는 500종이 넘는 세균이 살고 있는데 그들간에는 서로 ‘세균의 평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세균들 가운데 유산균도 중요한 몫을 차지하므로 우리는 돈을 들여서 요구르트를 사 마시는 것입니다. 창자에 탈이 없을 때는 우리 몸에 이로운 세균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을 때이고, 설사가 날 때는 잡균이 득세할 때라고 보면 됩니다.

큰창자의 첫 관문인 맹장은 길이가 아주 짧으며, 새끼손가락 만한 충수가 그 아래에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토끼를 해부해 보면 이 충수가 매우 굵고 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되새김위를 갖고 있는 소나 염소는 먹이를 위에서 소화시키지만, 토끼나 돼지, 말처럼 되새김위를 갖지 않은 초식동물들은 맹장에 먹이를 넣고 여러 미생물의 힘을 빌어 발효시키므로 이 중추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에 비해 사람의 충수는 퇴화기관인데, 보는 사람에 따라서 충추의 유용·무용론으로 갈려 있습니다. 모든 소화기관은 지렁이가 움직일 때의 수축·이완과 똑같은 연동운동을 하는데, 지렁이는 운동의 결과로 몸을 움직이지만 사람의 창자는 내용물을 이동시킵니다. 이 연동운동으로 음식이 내려갈 때는 뱃속에서 ‘꼬르륵’하는 소리가 납니다.

한의학에서 대변이 묽고 증세가 급하지 않은 것을 설(泄:샐설)이라 하고, 물같이 맑고 급하게 떨어지는 것을 사(瀉:쏟을사)라고 합니다. 설사 중 급성인 경우는 세균 감염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만성 장염의 원인은 정신적 스트레스, 불안, 분노로 인하여 면역기능 저하와 과음, 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경우에 위장의 기능이 불안하여 배가 서서히 아프면서 설사를 하게 됩니다.

설사에 좋은 방제로는 삼령백출산이 있습니다. 위장기능이 허약하여 입맛이 없으면서 몸이 피로하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복통과 구토와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삼령백출산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가루로 하여 1회 2.0g씩 1일 3회 공복에 복용하면 좋습니다.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관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지만 각각 자기 기능에 맞도록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 독립된 기관입니다. 대장도 긴 여행을 거치는 동안 음식물이 가지고 있는 영양분과 빼앗긴 음식물을 다시 한번 점검해서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완벽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잘 먹는 것에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잘 배출할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김길춘<신생동의당약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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