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 신앙성장에 온교인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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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 신앙성장에 온교인 보람
  • 승인 2002.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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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오정구 오정동에 새성전을 아담하게 짓고 지난 5일 입당예배를 드린 우림교회(옥윤완목사)는 군부대 선교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우림교회와 옥윤완목사는 지난해 3월부터 인근 김포에 있는 군부대내 교회를 맡아 막사를 개조해 ‘영사정교회’라는 간판을 걸고 군장병들의 영혼을 돌보는 일에 많은 시간과 물질을 바치고 있다.

부대내 교회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인근 일반교회를 왔다갔다 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여의치 않게 되자 자연스럽게 연결된 우림교회가 이 일을 맡게된 것이다. 해안경비를 담당하는 군부대 특성상 8개월씩 교대근무를 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말씀을 통한 신앙교육은 그 무엇보다 귀중한 힘이 되고 있기에 부대장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장병들 역시 앞다투어 교회봉사를 돕고 있다.

중대급인 이곳에는 매주 4,50명의 군장병들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옥목사는 우림교회 대예배가 마치면 곧바로 영사정교회로 반주하는 딸과 함께 발걸음을 옮긴다. 일반교회처럼 모든 순서가 옥목사에 의해 진행되며 소초별로 특송도 하고 정성어린 헌금도 하고 있으며, 6일에는 성찬예배도 드렸다.

뿐만 아니라 예배후에는 2부순서로 체육대회와 찬양경연대회, 성경암송대회,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친목을 다지고 있다. 특히 이곳을 제대한 선배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소식을 주고받으면서 우림교회와의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어 장병들의 지속적인 신앙관리도 돕고 있다.

우림교회와 옥목사가 이같이 군선교에 발벗고 나설수 있었던 것은 청송교도소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두렵게만 여겨지던 재소자들의 마음문이 열리는 것을 보면서 은혜를 체험했기 때문이다. ‘나는 복음의 빚진자이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목회자가 없어서 신앙적 어려움에 있는 군장병들의 소식이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 것이다.

우림교회는 서민들이 중심인 지역특성을 살려 방과후교실과 공부방, 침술봉사, 의료선교, 노인복지 등 지역복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위해 큰딸이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준비중에 있으며, 교회의 3대 목표인 ‘노인복지관, 청소년 찬양센터,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성도들의 영성회복과 지역복음화를 위해 여수에 3백평 규모의 기도원을 진행중에 있다. 95년 우림교회를 개척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옥윤완목사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오늘의 교회건축은 바닥을 비롯해 음향기기, 강대상 등 보이지 않는 손길들이 도와주어 기적과 기적으로 이뤄진 간증의 현장”이라면서 “주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하신 것처럼 앞으로도 지켜주실 줄 믿고 교회의 목표인 노인과 청소년, 장애인들을 돌보는 사역에 힘쓰면서 차별화된 목회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일에 있은 입당감사예배에는 김정명목사를 비롯해 이주형 이찬용 신연식 이경일 김태종 김복순 박연훈 오세인목사 등이 순서를 맡은 가운데 축제로 드려졌다.

이석훈부장(sh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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