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속 일치’로 시대상황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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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속 일치’로 시대상황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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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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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국가운영시스템의 대대적 개선에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정부 경제운용방식, 외교ㆍ안보, 복지기반 확충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국정의 핵심 등이 국민의 행복여부를 결정짓게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한반도 주변 세력은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우리의 능력, 즉 강대국간 힘의 역할을 통일지향의 디딤돌로 활용하는 능동적 자세와 지혜를 지니고 있는지 여부를 다시 시험하려 들 것이라고 생각되기에 더욱 그렇다.

작년과 올해에 걸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권력이 이동했거나 재출발하고, 북한 김정은 체제도 첫돌을 맞게 된 상황이어서 우리의 미래는 불투명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국민적 지혜가 필요한 때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우리는 예측 가능성과 예측 불가능성 사이에 걸린 시험대 위에 서서 새로운 외교적 발상으로 대한민국의 활로를 트고 활동공간을 넓혀 나가야 할 것이다. 주변 강대국과 북한은 우리의 안보능력과 의지를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본의 아베 정권이 식민지 지배에 대한 과거의 ‘형식적 반성’마저 어떻게 취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작년 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김정은의 다음 카드는 3차 핵실험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우리 단합과 지혜를 더욱 필요로 한다고 하겠다.

이런 국제정세에 적절히 대응키 위해서는 우선 우리사회의 대통합을 이루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잘 아는 대로 사회 통합을 이루는 길은 ‘공감’과 ‘소통’이다. 생각이 다른 사람, 반대편에 선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 때 화합의 물꼬가 트이게 된다. 그러자면 먼저 ‘가진 자’들이 손을 내밀고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마침 한국 교계는 금년 시무식을 통해 ‘치유와 화해’, ‘섬김의 실천’ 등을 다짐하면서 첫 발을 내딛었다. 교계가 먼저 분열상황을 극복하자고 입을 모았다.

또 각 교단과 연합기관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표방하는 것도 우리사회가 지향하는 ‘다양성 속 일치와 연합’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문제는 실천이다. 교회가 먼저 화합, 협력정신의 모범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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