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기자협회, ‘2012년 송년의 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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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기자협회, ‘2012년 송년의 밤’ 개최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2.12.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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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무너진 한국교회 바로 세우자’ 기획으로 올해의 기자상 수상

▲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가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2012년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제3회 올해의 기자상 시상식 및 23차 정기총회가 함께 진행됐다.
제23차 정기총회 통해 황승영 회장 등 전 임원 연임 결정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황승영 기자, 한국성결신문)가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15개 회원사 기자 및 교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제3회 올해의 기자상 시상식 및 23차 정기총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미래목회포럼 대표 오정호 목사,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이사장 손인웅 목사,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김종생 목사, 문화체육관광부 안기석 종무관 등를 비롯해 기자협회 전 회장들과 명예회원들이 참석해 일선 기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부회장 최경배 기자(CBS 종교부)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송년감사예배는 협회 전 회장 송영락 목사(남양주성실교회)의 기도, 김재찬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의 특송,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의 ‘왜 쓰십니까?’란 제목의 설교에 이어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의 축도로 드려졌다.

오정호 목사는 설교를 통해 “교계 기자는 한국 교회의 밝은 모습보다는 어둡고 감춰진 모습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망과 좌절을 경험할 때가 많다”며 “영적으로 절망하지 않기 위해 뜨거운 영성과 은혜, 소명을 잃지 않는 은혜로운 기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목사는 “기자는 언론사 소속 이전에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세상의 논리에 박자를 맞추지 않도록 말씀의 일꾼, 복음의 일꾼으로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회자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설교를 준비하듯, 기자들도 말씀과 성령에 붙들려 목회자와 성도를 살리고, 한국 교회 미래를 아름답게 열어가는 생명력 있는 글을 써야 한다”며 “교계 기자들을 통해 한국 교회의 치유와 목회 패러다임이 바뀌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 기독교연합신문 특별기획팀, CBS 기획팀, 기독신문 총회특별취재팀 및 정치기획팀, C채널 조은희 기자가 쓴 기획 및 보도기사 5개가 제3회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세현(기독교TV), 박여명(C채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올해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신천지의 피해사실을 고발하며, 신천지가 단순히 이단이 아닌 반사회적 집단이라는 사실을 연속 보도한 CBS 기획팀의 ‘신천지’ 보도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기획부분 우수상은 ‘무너진 한국 교회 바로 세우자’라는 보도로 현재 한국 교회가 처한 각종 문제들을 진단하고, 이를 개혁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 본지 특별기획팀이 수상했다. 특히 본지는 3년 연속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보도부문 우수상은 ‘불꺼진 교단’이라는 글로 합동총회 파행 사태를 사실적으로 보도해 전 교회 목회자와 성도에게 진실을 알린 기독신문 총회특별팀이 차지했다.

이밖에 총선과 연말 대선에 맞춰 정치기획을 연재해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의 올바른 정치참여와 정책검증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이슈를 교회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한 기독신문 정치기획팀과 신촌 살인사건이라는 사회적 이슈 속에서 ‘사령카페’라는 왜곡된 주술문화를 찾아내 기독교적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접근한 C채널 조은희 기자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기자협회 명예회원 천흥철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올해도 5명의 심사위원들이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목회현장의 변화와 목회자와 성도들의 올바른 신앙적 성숙을 위해 수고한 모든 기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출품작들의 다양성 부재, 사실 보도의 아쉬움, 현장성 부족, 대안제시 부재 등의 아쉬움도 있었다”며 “보다 폭넓은 취재와 진실 보도로 한국 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기자협회 전 회장 본지 장형준 편집국장은 “22년 전 선후배 기자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협회를 만들었지만 현재 교계에서 가장 건강한 언론기관이 참여하는 협회로 발전한 것을 축하한다”며 “교회 안팎에서 어려운 환경에 맞닥뜨리더라도 하나님의 일꾼으로 본연의 자리를 지키는 기자들이 돼 달라”고 권면했다.

황승영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기자들은 기독교 진리를 보호하고, 진실보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이단으로부터 고소와 고발, 교계 단체 및 교단의 출입통제 및 언론탄압 등 많은 고난을 겪기도 했다”며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역경에 봉착해도 협회에 소속된 모든 기자들은 본연의 역할을 감당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는 제23차 정기총회를 통해 황승영 회장, 최경배 부회장, 신동명 총무 등 임원들의 연임을 결정하고, 신년 사업계획 등을 임원들에게 위임하고 폐회했다.

현재 국민일보 종교부, 극동방송, 기독교개혁신보, 기독교방송(CBS) 종교부, 기독교보, 기독신문, 기독교연합신문, 기독교타임즈, 기독교TV(CTS), 침례신문, 크리스찬연합신문, 한국교회신보, 한국성결신문, C채널, GoodTV(이하 가나다순) 등 15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 미래목회포럼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는 설교를 통해 "기자들은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소명 의식을 소유하고, 성령의 인도하심따라 한국 교회를 살리는 생명력 넘치는 글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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