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일탈, 교회가 할 일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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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일탈, 교회가 할 일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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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2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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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 32만 명 이상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조사결과가 최근(11월16일) 나왔다. 정부가 지난 8~10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514만 명을 대상으로 2차 학교폭력실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전체 학생 중 73.7% 가 조사에 응했고, 응답자의 8.5%인 32만 1천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답변한 것이다. 조사에 응하지 않은 학생이 135만 명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피해학생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조사결과, 폭력 장소는 교실(41.7%), 화장실ㆍ복도(7.6%), 운동장(5.9%) 순이었고, 폭력 유형으로는 언어폭력 (33.9%), 금품갈취(16.2%), 강제 심부름(11.3%), 폭행ㆍ감금(9.6%) 등으로 나타났다. 2개 유형 이상의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도 많았다고 한다.

얼마 전(11월7일)에는 10대 청소년들이 일탈행동에 대한 어른의 훈계를 귀담아 듣기는커녕 부당한 간섭으로 여겨 폭행까지 자행한 일이 일어났고, 야단치는 여교사를 폭행하는 학생(11월5일) 등 청소년들의 패륜소식은 끊이질 않는다. 최근의 두 가지 청소년 일탈사례는 청소년 폭력문제가 얼마나 위험수위에 와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들이라 하겠다. 피해 사례의 54세 중년남성은 중학생들을 때리고 있던 고교중퇴생(17세와 16세)들을 퇴근길에 목격하고 타이르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담배를 피우고 수업시간에 5•10분 지각한 잘못을 지적받은 뒤에도 동료 학생과 떠들며 잡담하는 14세 학생에게 “조용히 하라”는 주의를 줬다가 봉변당한 45세 여교사의 피해도 참담하긴 마찬가지다.

그동안 정부는 학교폭력이 문제될 때마다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따라서 말로만 관리하지 말고 학교폭력을 뿌리 째 뽑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또 학생들이 피해정도가 심하다고 여기는 ‘사이버 괴롭힘’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하겠다.

이같이 끊이지 않는 청소년 폭력과 일탈 행위에 대해 교회 차원에서도 인성 교육적 접근을 강화했으면 한다. 기독교사 및 기독청소년들을 통해 건전한 교육환경 만들기에 나서도록 독려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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