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 담긴 ‘의전 서비스’ … 학교 취업률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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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 담긴 ‘의전 서비스’ … 학교 취업률도 올랐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2.11.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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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학교 관광학부 스포츠 의전 동아리 ‘상암’
▲ 상암동아리 학생들이 의전 실습을 마치고 다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달 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상암월드컵경기장 현성일 운영팀장은 학생들에게 “오늘 미션은 조별로 경기 의전과 통역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의전 실습이 시작되자 17명의 여학생의 눈이 반짝거렸다. 학생들은 2개의 조로 나뉘어 연습을 시작했다. 백석예술대학교 관광학부 ‘상암’동아리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실습한 경기 의전 및 통역 현장학습이다.

상암동아리는 2008년 백석예술대학교 관광학부를 중심으로 대학과 외부 간 상호협력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생겨났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주관의 국가대표팀 A매치와 국내 대표 프로축구구단인 FC서울 홈경기, 대한배구연맹에서 주관하는 V리그 경기에서 VIP 의전을 담당하고 있다.

상암동아리는 서울에서 진행되는 주요 스포츠 행사 경기 의전과 통역 안내 요원으로 활동하며 실무 투입이 가능한 실력 있는 서비스 인재로 길러지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의 폭넓은 경험으로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상암동아리에서 활동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와 FC서울에서 동아리 활동 내용을 담은 추천서를 발급해주면서 학생들의 취업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추천서는 항공사, 여행사, 호텔 등 다양한 관광 서비스 취업 분야에 적용된다.

동아리 담당 정준이 교수는 “상암동아리는 2008년부터 FC서울 및 대한축구협회와 협약을 맺고 지금까지 꾸준한 교류와 활동을 하고 있다”며 “동아리 활동을 마친 졸업생들에게 외부 단체의 추천서뿐 아니라 관광학부에서 성실성과 협동성을 증명하는 서류도 발행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학부 학부장 조인환 교수는 “신선한 현장학습으로 프로다운 자신감이 갖춰질 것”이라며 “졸업 후 취업에 있어서 상암동아리의 실습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리 활동을 함에 있어서 ‘인성’을 강조하는 것도 특징이다. 조 교수는 “밝은 표정으로 바르게 인사하는 예절을 가르치고 있다”며 “상암동아리 현장학습은 고객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조화를 이루며 궂은 일도 즐겁고 기쁘게 할 수 있는 열정을 키우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운영팀장은 “경기장 의전 현장학습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체험 기회가 더욱 확대된 만큼 학생들이 실무를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암동아리 활동은 구단에서 필요로 하는 인성을 갖춘 서비스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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