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미술제 개막식서 백석오케스트라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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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미술제 개막식서 백석오케스트라 연주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10.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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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학교 지역사회 섬기는 대학으로 호평

백석예술대학교(총장:김기만) 오케스트라가 지역사회를 섬기러 나섰다. 지난 11일 서초구청에서 열린 ‘제1회 서초구미술제’ 개막식에서 서초구민들에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 것.

여러 가지 악기들의 선율이 서울 한복판에 울려 퍼지자 퇴근길에 나섰던 사람들이 하나 둘 발걸음을 옮겨 서초구청 앞으로 모여들었다.

박수진 씨는 “오늘따라 힘들어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 뿐 이었는데 음악 소리가 들리니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가뜩이나 쌀쌀해진 날씨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악이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마음 또한 따뜻하다. 모두 재능기부로 오케스트라를 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연주를 함께한 실용음악과 허준범 학생은 “다들 어느 곳에 가던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나의 재능으로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는 정성수 교수는 “우리 학교가 실기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는 학교이니 만큼 학생들에게 많은 연주의 기회를 주고 싶어 시작했던 일이 지금은 계속 이어져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며 “서울시립아동병원에서는 학생들이 찾아가 위로연주회와 함께 음악지도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초구뿐만 아니라 동작구, 관악구에서는 매주 토요일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악기연주를 지도하고 있다. 그저 배우는데 익숙했던 학생들이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주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석예술대학교 오케스트라는 이렇게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것을 넘어 재능을 다시 재창출할 수 있는 일까지 손을 뻗고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나를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서초구청장, 서초구의원 등 2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해 서초구미술제의 출발을 축하했다. 한편, 서초구미술제는 지난 19일로 그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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