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생명운동으로 한국 교회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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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운동으로 한국 교회 살리겠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2.09.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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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 35차 총회 정-부총회장 정영근-이종승 목사

예장 백석 제35회 총회가 지난 17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개회돼 신임총회장에 정영근 목사(한남노회, 성문교회)를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추대했다. 부총회장에는 단독입후보한 이종승 목사(경남노회, 임마누엘교회)와 유철호 장로(수도노회, 영안교회) 모두를 박수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유일한 경선으로 관심을 모은 3년 임기의 사무총장에는 기호1번 이경욱 목사가 기호2번 이창신 목사를 상대로 연임됐다. 투표에서는 656표 중 이경욱 목사가 450표를 얻어 206표를 얻은 이창신 목사를 상대로 당선됐다.

총회장의 복수추천에 의해 당선된 나머지 임원에는 서기에 정병훈 목사(경동노회), 부서기에 최도경 목사(수원노회), 회록서기에 김종명 목사(남부노회), 부회록서기에 박종호 목사(안양노회), 회계에 정우진 장로(경안노회), 부회계에 이재원 장로(서울남노회)가 각각 선출됐다.

총회장에 추대된 정영근 목사는 “장로교단을 대표하는 백석총회가 이제 하님 앞에 성장하며 일하는 총회를 만들겠다”며 “신뢰를 회복하고 교단 위상을 높이는 일에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총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또 "개혁주의생명운동으로 교단을 살리고 한국 교회를 바로 세우는 중추적 교단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미주노회를 비롯해 63개 노회 819명의 총대 중 6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 개회예배는 정영근 목사의 사회로 고민영 장로의 기도와 박웅대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백석합창단의 찬양과 유중현 총회장의 설교가 있었으며, 안문기 장로의 봉헌기도와 공로패 수여, 이병후 목사의 광고 후 노문길 목사의 축도로 마친 후 한용택 증경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진행됐다.

유중현 총회장은 35회기 주제이기도 한 ‘성장하며 일하는 총회’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부족한 사람을 세워주시고 기도하시며 지도해 주신 증경총회장님들과 힘들고 어려운 목회사역 중에도 열심히 일해준 임원들, 국장 위원장님들,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고 백석총회가 한국 교회 중심이 됨에 자부심을 갖고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우리는 더 성장하고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사랑하는 총회, 진실한 총회, 협력하는 총회를 만드는 일에 모두가 한마음이 돼야 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개회예배와 성찬식에 이은 회무처리에서는 그 어느해 보다 집중적인 감사보고를 해 교단의 성숙된 모습을 보였으며, 실무보고에 앞서 정치부 보고를 통해 여수노회 가입을 허락해 총대권을 부여했다.

특히 실무보고에서는 유중현 총회장이 한기총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단에 동조하는 단체와는 같이할 수 없다는 소신 아래 한기총과 결별한 것”이라면서 “자연스럽게 다수의 교단들이 참여하는 한교연의 가입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총대들은 만장일치로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의 가입을 허락해 한교연에 집중하여 연합사업에 힘쓰기로 했다. 둘째날 오후에는 한교연 대표회장인 김요셉 목사가 방문해 인사하면서 “백석총회가 한교연에 적극 협조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면서 “한국 교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신측과의 통합전권위원회에 대해서는 여성안수의 입장차이로 원천적 어려움이 있는 그동안의 상황을 보고해 당분간 통합논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여성안수를 통과시키고 올 봄 정기노회에서 처음으로 50여명의 여성목사를 배출한 백석총회는 8월말 현재 63개 노회 3300여 교회, 87만여명의 성도로 성장했다. <18일 오후 5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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