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에서 개최된 87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최병곤목사(청주동산교회)는 교회의 거듭남과 변화를 강조, 21세기를 열어가는 교회로서의 위상 정립하는 한편 생명문화운동에 적극 나설 것임을 역설했다. 최목사는 우선 “교회 지도자들의 각성이 교회와 사회갱신은 물론 거듭남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주장,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이와 함께 “교단의 정체성과 전통성의 확립과 계승, 기획조정을 통한 기구개혁의 계속적인 추진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총회 - 사업노회 - 총회훈련원 체제로 변화된 든든한 기초가 이를 뒷받침할 것임을 밝혔다. 최목사는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연합 논의와 관련해서도 “교세 경쟁, 자리다툼을 위한 연합사업과 기구가 아니라 공동체를 이루는 연합운동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시대상황을 파수꾼의 눈으로 보고 나눔과 평등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연대여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이른바 ‘법통’으로 통하는 최총회장은 “법은 교회의 질서를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며 행정도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집행되도록 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지난 회기 21세기 종합사업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협화음을 지적, 대화와 설득의 부족함이 있었음을 상기하고 “이번 회기부터 총회 사업의 노회 이관이 본격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총회본부 기구개혁이 추진되는만큼 각 부서가 화합하는 가운데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공종은차장(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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