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이모저모 - 가짜 총대·돈봉투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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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이모저모 - 가짜 총대·돈봉투 '해프닝'
  • 승인 2002.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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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둘러싸고 ‘어수선’

O… 예장통합총회가 올해 총회에서도 어김 없이 돈봉투 살포문제가 터져 나와 또다시 대교단의 명예를 실추. 총회 첫날 부총회장 선거가 실시되던 도중 한 선거운동원으로부터 돈봉투 7개를 전달받았다고 밝힌 전주노회 최덕기목사가 상경, 총회장 밖이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
돈봉투를 받은 사실을 알리려는 최목사와 이를 막으려는 측 사이에 험악한 몸싸움이 벌어져 총대와 참관인 등 수십명이 운집, 소란을 더하기도. 그러나 부총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사람은 없고 받았다는 당사자는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의 해결되지 않는 지리한 줄다리기가 매년 발생, 교단차원의 중대결단이 필요.

이탈 목사 총대포함에 긴장

O… 예장 개혁(서울측)총회가 열리기 직전인 지난 23일 오후 이미 이탈한 목사 십수명이 총대에 포함돼 뒤늦게 이를 제외시키느라 동분서주, 총회를 앞두고 하마터면 커다란 시비를 불러올 뻔.
지난 23일 오후 개혁총회 사무국 실무진은 서울 봉천동에 있는 웨스트민스터총회(웨신측)신임 임원 명단에서 개혁총회 총대로 나온 목사와 같은 이름을 발견하고는 바짝 긴장했는데 확인한 결과 이미 이탈한 사람을 총대명단에 끼워넣은 것으로 나타난 것. 사무국 직원은 “노회가 올린 명단인데 이떻게 이렇게 될 수 있는지 의아스럽다”고 말하고 아마도 컴퓨터입력 때 과거에 저장된 문서와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총회전에 대처하게돼 무엇보다 다행이라고 안도.

총대권 시비로 ‘시끌’

O… 천안대학교 백석홀에서 열린 예장 합동정통 87차 총회는 개회예배와 성찬식을 은혜스럽게 마쳤으나 회무처리에 들어가면서 회원심의보고에서부터 난관에 봉착.
53개 노회 중 강남노회가 올린 총대명단이 불법임을 지적하는 전단지가 개회전부터 총대들에게 나돈터라 총대들이 예상은 했으나 막상 서기의 회원점명에서부터 적법성 시비를 따지는 강남노회 내 양측 입장이 팽배해 고성이 오가며 회의가 지연.
결국 증경총회장 홍찬환목사가 총회규칙에 의거해 입장을 정리하자 의장이 강남노회를 ‘사고노회’로 규정하고 퇴장을 명하고 임원선거 후 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해 총대에 대한 시비를 가리기로 해 퇴장당하는 결과만 초래.

영남텃밭서 호남출신 임원 ‘눈길’

O…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던 고신총회에 호남지역 출신의 총회장과 장로 부총회장이 탄생, 역사적으로 기록될 일이라는 평.
지난 23일 실시된 임원선거에서는 호남지역 출신으로 김해에서 목회하고 있는 이선목사가 총회장에, 현재 광주은광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한상철장로가 52년 만에 장로 부총회장에 각각 당선돼 지역색을 조금이라도 벗을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고신총회는 그동안 호남권 인사의 등용을 막지는 않았으나 전통적으로 영남 출신이 교단 임원으로 선출되는 것이 관례. 그러나 호남 인물이라 안된다는 발언이나 지역구도를 강조하는 분위기는 찾을 수 없어 동서 갈등은 고신총회와는 먼 것임을 보여주기도.

총회기금 5천만원 희사

O… 교단부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신교단 부총회장 당선자 김상록목사가 총회기금으로 5천만원을 헌금하는 모범을 보여 화제.
김상록목사는 임원들이 솔선하여 난관 극복에 앞장서지 않으면 탁상공론에 범주를 벗어날 수 없다며 부채해결의 의지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헌금을 작정했다고 설명. 김목사의 솔선수범으로 임원들을 중심으로 부채탕감을 위한 헌금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며 교단 한 측근은 이미 상당부문 부채가 탕감됐으며 조속한 시일내에 부채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
총회에 참석한 한 총대는 부채탕감을 위한 의견만 분분했지 김목사와 같은 모범은 이례적이라며 교단발전을 기대하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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