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불을 끄고, 별을 켜세요”
상태바
“오늘 하루 불을 끄고, 별을 켜세요”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2.08.23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시민연대, 제9회 에너지의 날 행사 개최

▲ 58개 에너지 절약 관련 부스가 설친된 제9회 에너지의 날 행사에는 자연 에너지로 주스와 솜사탕을 조리하는 탄소중립 푸드코트 행사가 열렸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제9회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오후 2시부터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SAVE at 2PM’캠페인을 주제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제9회 에너지의날추진위원회 주최로 탄소제로 푸드코트, 동네방네 단체줄넘기 대회, 별빛 음악회, 에너지의 날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에너지시민연대 이송희 간사는 “이번 행사는 전력난이 심각한 올여름에 전력사용피크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집중적인 절전 실천으로 정전 사태를 막자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전국 16개 지역에서 20여 회의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고 전했다.

캠페인은 2시부터 에어컨 설정온도 2도 올리기,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 하루 20분간 에어컨 끄기 등의  실천 캠페인뿐만 아니라 시청 광장에 신생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설치된 58개 동 전시ㆍ체험 행사로도 이어졌다.

특히, 태양열 조리기, 인간동력발전기 등 자연 에너지로 주스와 솜사탕 같은 간단한 음식을 조리하는 탄소중립 푸드코트 행사도 열렸고 저녁에는 광장에 설치된 30여 개의 천체망원경을 체험하는 별빛 음악회가 개최됐다.

캠페인 관계자는 “2004년 이후 총 8회 행사에 걸쳐 절감한 전력은 4백1만 9천kWh로 행사가 없었던 2009년 한해를 제외하면 하루 평균 57만 4천kWh에 달한다”며 “이는 제주도민 전체가 1시간 16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는 에너지의 날 행사로 전국 120만kW 전력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 전력량은 최대 제주도 전력 수요의 2배 달하는 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에너지시민연대는 전국 260개 환경ㆍ소비자ㆍ여성단체로 구성된 에너지 전문NGO 단체로 2000년 6월에 창립해 자발적 시민에너지절약운동 확산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체계 조성을 목표에 두고 있다. 이날 전국 16개 지역 중 광주, 전주, 안산, 마산 등 7개 지역은 지역YMCA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 저녁에는 서울 시청 광장에 설치된 30여 개의 각기 다른 천체망원경을 체험하는 별빛 음악회가 개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