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실질적 도움줄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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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실질적 도움줄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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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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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의 뜨거운 기후는 인간이 만들어낸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미 항공우주국의 한 전문가가 밝혔다고 한다. 지난해 유엔의 기후변화를 경고하는 보고서도 인류가 기후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이번 세기에 심각한 홍수, 가뭄, 혹서가 더욱 가증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요즘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열대야를 겪으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재해’가 앞으로 빈번하게 발생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질변관리본부에 의하면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을 점검한 결과 6월부터 8월 8일까지 모두 14명이 폭염으로 숨졌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7~9월 폭염사망자(6명)의 2.3배다. 폭염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명으로 절반이 넘었다고 한다.

쪽방에 거주하는 빈곤층노인,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살인적인 무더위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돼 있어 우리 모두의 관심을 필요로 한다. 가난한 이들은 전기요금 걱정에 선풍기 조차 마음 놓고 켜지 못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무더위쉼터’를 지정해놓고 있지만 대부분 전기료 지원액이 적어 에어컨을 켤 엄두를 못 내고 한낮이면 숨 막히는 ‘찜통쉼터’로 변한다고 한다.

따라서 정부는 119만 명에 이르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각종 천재지변에 대처할 맞춤형 보호시스템을 갖춰놓아야 할 것이다.

폭염기간에 몇몇 교회가 지역 내 노숙자와 쪽방주민, 독거노인들에게 더위를 피할 수 있게 배려했다고 한다. 모 교회도 교회를 개방,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 세탁과 샤워시설을 이용하도록 배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교회들이 혹서ㆍ혹한 기간만이라도 지역 내 빈곤 계층을 위해 교회 시설을 개방해준다면 주변의 노숙인과 쪽방주민, 어려운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교회는 앞으로 예상되는 혹서ㆍ혹한기에 대비해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적절하게 대처하므로써 어려운 이웃에게 용기를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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