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품은 흑인 노숙자들 흑인교회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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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품은 흑인 노숙자들 흑인교회로 통합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07.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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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교회의 선교와 목회에 새로운 방향 제시

평화나눔공동체 노숙자교회(최상진 목사)가 품어온 흑인 노숙자들이 전통적인 흑인 교회에 통합돼 믿음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한인 목회자에 의해 운영된 흑인 노숙자교회에 의해 이뤄진 일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워싱턴 DC에서 한 평생을 지역선교에 헌신한 흑인 아서 브라운 목사는 “평화나눔공동체 노숙자교회는 워싱턴 DC에서 유일한 가난한 자들의 교회였다”며 “변화된 흑인 노숙자들을 흑인교회의 예배로 재 편입시키는 것은 지역선교에 있어 가장 값진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DC소재 하워드신학대학원 윤리교수이자 3가교회 담임목사인 체리 샌더스 박사는 통합 축하예배에서 축사를 통해 “오늘 노숙자에서 새 사람으로 변화된 평화나눔공동체 노숙자교회 식구들과 우리 흑인교회가 하나가 된 것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라며 “오늘 우리는 신분, 지위, 인종을 넘어 하나 된 그리스도의 공동체”라고 밝히며 노숙자 출신 교인들을 격려했다.

매주 40여 명의 노숙자들이 모여 주일예배를 드려온 노숙자교회는 변화를 받은 15명의 안수집사들이 리더가 돼 최상진 목사와 함께 교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최상진 목사는 “다인종 다문화 미국 이민사회에서 다른 인종을 변화시켜 전통적인 그들의 교회로 편입시키는 것은 다인종 선교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돼야한다”며 “한인교회들도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이민목회와 선교를 위한 패러다임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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