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만에 다시보는 주기철 목사 일대기 ‘영문밖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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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만에 다시보는 주기철 목사 일대기 ‘영문밖의 길’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2.07.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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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탤런트 신우회 지난 7일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공연

▲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문밖의 길’이 10여 년 만에 성도들 앞에 다시 섰다. 지난달 13일 전주삼성문화예술회관에서 시작된 이번 공연은 지난 7일에는 분당할렐루야교회에서 열렸다.
항일민족신앙의 표상인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문밖의 길’이 1987년에 첫 선을 보인 이후 10여 년 만에 다시 성도들 앞에 섰다.

극단 춘추 문고헌 집사가 연출을 맡고 김대근 씨가 극본을 맡은 이번 뮤지컬은 주기철 목사 역에 한인수 장로, 오정모 사모 역에는 김민정 권사가, 유계준 장로 역은 김창봉 장로가 맡았다.

글로벌문화예술선교단이 주최한 이번 뮤지컬은 관람객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달 13일과 14일 일차로 전주삼성문화예술회관에서 시작해 지난 7일에는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2천여 명의 성도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 명예회장 김상복 목사는 “한국 일류 배우들이 함께 이 시대를 향해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 ‘영문밖의 길’을 다시 무대에 소개하게 된 일이 매우 기쁘다”며 “주 목사가 남긴 불굴의 신앙과 인격, 신학과 목회, 삶과 헌신은 혼탁한 현대사회에 위로와 함께 성도들에게는 신앙의 새로운 도전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기철 목사 역을 맡은 한인수 장로는 “일사각오 신앙을 지킨 주 목사 모습에서 뮤지컬을 관람한 많은 성도들이 시대의 표본이 될 수 있는 신앙인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중견배우의 중후한 연기 속에 진행되는 뮤지컬 관람의 주요 포인트는 마지막 순교 장면이다. 일설에 따르면 주 목사의 순교에는 일경들이 약을 먹여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주로 알려진데로 못판 위를 걷게 했다는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뮤지컬의 클라이막스를 이뤘다. 

이번 공연은 다음달 4일 대구 서문교회에서 계속 이어지며 올해에는 경기도 시흥시와 평택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중국 천진에서도 요청이 들어와 내년에는 포항시를 비롯해 해외로도 발길을 옮길 계획이다. ‘영문밖의 길’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는 공연을 위해 교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문밖의 길’ 뮤지컬 공연의 주축이 된 기독교 텔런트 신우회는 이번 기회를 통해 기독교문화선교극단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한인수 장로는 “이번 공연을 통해 기독교선교극단을 만들 계획이 있다”고 말하며 “극단 이름은 사도 베드로가 물고기 153마리를 끌어올린 것을 기념해 ‘153 극단’으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이번 뮤지컬은 주기철 목사 역에 한인수 장로, 오정모 사모 역에는 김민정 권사가, 유계준 장로 역은 김창봉 장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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